코로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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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한북신문
  • 승인 2020.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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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논설위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21세기의 흑사병’이라고 하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전 세계를 공포와 무력감, 그리고 여러 분야의 인적, 물적 교류의 단절을 야기 시키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약 30만 명이 사망하여 질병 자체도 공포감을 느끼게 하지만 특히 증상 없는 누군가에 의해 감염이 되면 자신 뿐만 아니라 자기와 접촉했던 주위 사람들의 생활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더욱 두려운 것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의 개발도 최소 1년 이상 필요하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무기력하게 하며 또한 거의 모든 공적, 사적인 만남과 활동을 자제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14C 때 유라시아에서 7500만 명에서 2억 명을 사망하게 한 흑사병이 한편으로는 르네상스의 촉매제가 된 것처럼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는 새로 변화된 시대가 오겠고 그전까지는 우리는 현재의 어려움을 견뎌내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전보다 더욱 철저히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힘써야 하겠고 혹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신체 면역이 건강한 상태이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므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적절한 운동, 균형 있는 영양 섭취, 그리고 충분한 휴식 등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본능에 가까운 ‘친밀감에 대한 욕구’의 충족에 대해서는 부족해진 대면 접촉을 보완할 수 있도록 비대면 접촉(SNS 등)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또한 앞으로의 삶의 방식의 변화(예를들어, 인공지능에 의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에도 잘 적응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대 흐름에 대한 관심과 그런 분야에 필요한 학습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진화론적으로 보면 약 40억 년 전 이 지구상에 최초의 생명체가 생겨난 이후 환경에 잘 적응해 온 생명체가 오랫동안 생존한 것을 보면 적응력이야말로 반드시 필요한 생존의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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