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

신명기 원장

2026-10-14     한북신문
신명기 원장

알코올(술) 중독 또는 알코올리즘(alcoholism)이란 술을 허용되는 양(대개 술의 종류에 해당되는 자기 잔으로 1~2잔)보다 더 많은 양을 지속적으로 마심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기능을 해치는 만성적 행동장애이다.

마녀가 처음으로 술을 만들 때 양과 사자 그리고 돼지와 원숭이를 섞어 만들었기 때문에 술을 조금만 마셨을 때는 양처럼 온순해 지지만 지나치게 마시게 되면 점차 사자처럼 포악해지고 돼지처럼 지저분해지며 결국 원숭이처럼 천방지축 날뛰게 된다는 말이 있다.

안타깝게도 술이 뇌에서 GABA(가바) 수용체에 작용하여 불안감을 적게 해주고 쾌감과 다행감에 관계되는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opioid system(아편계통)에 작용하여 고통을 덜 느끼게 하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술을 마셔서 그런 경험을 하였던 사람은 점차 깊은 수렁에 빠지듯 알코올에 중독되는 것이다.

그리고 술 문제가 있을 때 자신은 알코올 환자가 아니라며 병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입원을 하지 않는 병원 외래로의 통원치료는 효과가 많지 않고 대개 입원치료를 권하게 된다.

하지만 병식(insight)이 있고 치료 의지가 강하며 입원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입원 없이 통원치료를 해 보는데, 술에 대한 교육, 알코올 해독치료,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금단증상(손이나 혀의 떨림, 불안, 불면, 식은 땀, 오심, 구토, 두통, 입마름, 우울감, 과민성, 무력감, 나른감 등)의 치료를 하며 또한 Naltrexone(날트렉손)과 Acamprosate(아캄프로세이트), 그리고 Tegretol(테그레톨) 등을 처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