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

2026-06-12     김기만 기자
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6.3지방선거)가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의정부시 또한 김원기 시장 당선인을 비롯하여 4명을 선출하는 경기도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싹쓸이 했다. 비례대표(2명)를 포함해 총 13명의 시의원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도 8대 5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은 감사 인사를 통해 “시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의정부를 만들겠다”며 “갈등과 분열이 아닌 소통과 협력의 시정을 펼치겠으며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향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과 예산, 시정 운영 과정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원기 당선인은 6.3지방선거 후보 때 이미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과 공약으로 연결하고 선거 이후에도 행정과 시민사회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협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가칭 ‘시민협치국’ 또는 ‘시민협치과’ 신설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시민협치위원회’의 역할과 행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작금의 지방자치는 행정기관이 모든 문제를 독자적으로 해결하는 시대를 넘어섰다. 도시가 직면한 교통, 복지, 환경, 교육, 문화, 도시재생 등의 과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필자는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곳에서 생활하는 시민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행정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문제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협치’는 이름만 있다고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위원회가 특정 단체나 일부 인사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시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대표성과 다양성, 투명성, 공개성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 그 성공 여부는 제도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시민의 목소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정에 반영되는지에 달려 있다.

또한 ‘시민협치위원회’와 가칭 ‘시민협치국’이 지역사회의 현안 해결을 넘어 의정부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CRC, 캠프 잭슨 등 미군반환공여지에 대한 무상양여, 정부주도개발 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지혜롭게 설득하고 협치를 통해 경제자유특구 최종 지정 등의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부족한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미래세대가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도시, 행복특별시 의정부’를 실현하는 지름길이 다.

“의정부 대전환의 약속을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는 김원기 당선인의 각오가 꼭 이루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