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김남용 논설위원·前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2026-05-15     한북신문
김남용 논설위원·前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

이번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을 계기로 K-방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LIG넥스원이 개발한 방공 시스템 천궁-Ⅱ는 이번 전쟁 전까지 한 번도 실전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지만, 천궁-Ⅱ는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30기 중 29기를 격추하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UAE는 계약된 천궁-II 유도탄 30여 발의 조기 인도를 요청해 대구 공항을 통해 수송기로 긴급 공수하였다. 천궁-Ⅱ의 최초의 실전 데뷔는 한국 방산업체들이 세계 무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한 특수를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K-방산 르네상스’라는 표현이 붙여질 정도로 건국 이래 최고의 호황기에 진입하였다.

우-러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73억 달러, 2023년 135억 달러, 2024년 95억 달러로 건국 이래 역대급 방산수출 실적을 기록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방산 수출 증가세는 전 세계 상위 10개국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한국의 무기 수출 점유율은 6.0%로 집계되었으며 미국(42%) 프랑스(10%) 이스라엘(7.8%)에 이어 네 번째로 순위를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유진영의 무기고’라는 명성의 찬사와 더불어 글로벌 무기시장에서 기존 강대국들의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천궁-Ⅱ,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전투기 등의 ‘방산4총사’는 세계 각국의 러브콜을 받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수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천궁-Ⅱ의 요격탄은 1개당 가격이 미국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중거리 요격체계 패트리엇(PAC-3)의 3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 천궁-Ⅱ는 지난 2022년 UAE,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작년에 이라크에 판매됐고 대부분 올해부터 납품이 시작되어 계약종료기간인 2030~2034년까지 인도가 예정되어 있다. 천궁-II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드론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는 중거리 방공 체계로, 다층적 복합 방공망을 구축하려는 중동 국가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K-방산의 성과와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 투자그룹도 대한민국 방위산업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과거 소총 한 자루 못 만들던 나라에서 올해는 방산수출 200억불을 돌파해 세계 4위의 무기수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방산업계가 ‘원팀(One-Team)’이 되어야 한다. 다행스럽게 현 정부도 123대 국정과제 중 113번 ‘K-방산 육성 및 획득체계 혁신을 통한 방산 4대 강국 진입’ 추진을 통해 장차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방산수출에 있어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K-방산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발전에 기대를 모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