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에서의 시민의 자세

김용우 의정부시문화상수상자포럼 고문

2026-04-10     한북신문
김용우 의정부시문화상수상자포럼 고문 

문화 도시의 주인은 그 도시에 사는 시민입니다. 문화도시의 진정한 완성은 멋진 건축물이나 축제도 중요하지만 그 공간을 채우는 ‘시민의 품격’에서 결정됩니다. 도시의 문화를 단순히 소비하는 관객을 넘어 문화를 만드는 주인공으로서 시민이 갖춰야 할 자세를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문화의 ‘향유자’를 넘어 ‘창조자’로서의 자세입니다. 단순히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문화적 활동으로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역 축제나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내어야 하고 거창한 예술이 아니더라도 정원 가꾸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화를 생산해야 합니다.

2.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력 문화 도시는 다양한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나의 기준과 다른 타인의 문화를 편견 없이 바라보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세대 간, 인종 간, 계층 간의 문화적 차이를 ‘틀림’이 아닌 ‘다름’을 열린 마음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공동체 의식을 갖고 우리 동네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3. ‘공공 공간’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도서관, 공원, 광장 등 문화적 인프라는 시민 모두의 자산입니다. 이를 아끼고 가꾸는 시민의식이 문화 도시의 기초 체력입니다. 기초 질서 준수하며 공공시설물을 깨끗이 사용하고 관람예절(에티켓)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한 관리 환경을 보호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성숙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4. 비판적 시각과 적극적인 ‘제안’이 요구됩니다. 행정 주도의 문화 정책이 시민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도로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하며, 건전한 비판 의식을 갖고 예산이 낭비되거나 전시행정으로 흐르지 않는지 감시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동네에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는 식의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대안 제시’가 필요 합니다.

‘문화는 한 나라의 얼굴이고 시민은 그 얼굴의 표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짓는 미소와 배려가 곧 그 도시의 문화수준이 됩니다.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2년 연속 우수도시로 평가받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시점이라 시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의정부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시청이 일을 잘 한 부분도 있지만 의정부 시민들의 잠재력을 국가가 인정한 것이라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문화도시에서의 문화시민의 실천 자세가 크게 요구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