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중독(caffeine intoxication)
신명기 논설위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2025-09-17 한북신문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카페인 섭취도 그중에 하나일 것이다.
카페인은 정신 자극 물질이며 주로 커피, 차, 청량 음료, 에너지 음료, 코코아, 진통제, 두통약, 감기약, 식욕 억제제 등에 포함되어 있고 내성과 금단 증상 모두를 유발하는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남용 물질일 것이다.
하루 평균 250mg(커피 한잔에 평균 100mg 포함되어 있으니 하루에 2.5잔 정도)이상 지속적으로 섭취시 의학적으로 카페인 중독이라 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안절부절감, 예민함, 흥분, 불면, 안면 홍조, 소변 과다, 소화 장애, 근육 떨림, 산만함, 초조감, 불안감 등이 생길 수 있다.
만약 하루에 1000mg 이상 섭취시 언어장애, 사고 장애, 경련, 격정, 탈진, 이명, 환각, 호흡 마비,그리고 사망까지도 가능하다.
본원에서도 젊은 여성이 식욕 억제제를 남용하여 갑작스럽게 환청 등 정신 증상이 발생하여 내원한 적도 있었다.
이러한 카페인을 갑자기 줄이거나 끊으면 금단 증상(두통, 피로감, 졸리움, 우울감, 주의/집중력 저하, 독감 유사 증상 등)이 생길 수 있으니 1~2주 간격으로 10~20%씩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
그리고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카페인의 반감기가 3~10시간이므로 잠들기 최소 12시간 안에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