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무시?’ 의정부시의회 의정활동 유감

2024-12-17     한북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캐리커쳐.

의정부시의회 시의원들의 모순된 의정 활동에 우려와 불만을 표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현재 예비군 훈련장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시민공론장과 CRC(캠프 래드클라우드) 시민공론장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예비군 훈련장은 지난 9윌20일 시민공론장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4차 준비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시민공론장 추진을 위한 지역·시민사회대표, 이해관계자, 관련전문가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지난 12월5일까지 총 7차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부지 선정과 직접적인 관련이 많은 흥선동, 호원1·2동, 자일동, 금오동, 송산3동, 청년단체를 대상으로 주민간담회, 주민설명회, 주민좌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경청했다.

이 과정에서 의정부 예비군 훈련장 이전 부지 선정 시민공론장 운영위원회는 의정부시의회에 공식적인 의원간담회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10회 이상 진행된 주민간담회, 주민설명회, 주민좌담회에 13명의 시의원 가운데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

주민들이 허심탄회하게 토로하는 지역의 숙원사업과 현안 해결을 위한 요구 또는 건의사항을 경청하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 의정활동인가.

의정부시의회의 ‘소통과 공감대를 조성하는 협치 의회’라는 캐치프레이즈는 ‘헛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단체장 이·취임식, 송년회 등 행사장에 참석하여 축하해 주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주민들의 절절한 하소연을 듣고 소통하며 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바람직한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

“CRC 시민공론장 사전 단계로 지난 12월11일 정보공유서 발표회를 개최했다. 송년회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장내를 꽉 채웠지만 초청된 시의원들의 참석은 전무했다. 많은 아쉬움이 남고 유감이다.” CRC시민공론장 운영위원 A씨의 일갈이다.

그러면서 A씨는 “행사장마다 앞줄 자리를 채웠던 그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시의원들의 무관심한 태도는 정말 큰 아쉬움을 남겼다. 시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중요한 문제인 만큼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예비군훈련장 부지 선정 시민공론장 관련해 시의원님들의 불참이 못내 아쉽다. 사안에 대한 의원 개개인의 판단은 존중하나 갈등상황의 현장에서 생생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대의기구인 시의회의 당연한 임무라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안제시 없는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옳은 의정활동일까. 과연 시의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되묻고 싶다.

47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본적인 소임에 즉각 나서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