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바다 4년간 고수온 등 이상해황 22회 발견…경기도 양식피해 예방 기여

‘경기바다 환경조사’ 추진 → 해면 양식업의 잠재적 위험과 적정 어기 조사 예측 가능한 어장환경 구현 → 양식피해 예방 및 기후변화 대응 자료 구축

2022-04-27     김영환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2018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75회에 걸쳐 경기만 3개 시군(시흥, 안산, 화성) 어장 인근 10개소에서 정기적으로 수질을 조사했다.

경기도가 최근 4년간 경기 바다에서 고수온 등 이상 해황을 22회 발견, 상황전파와 대응책 전달을 통해 도내 양식어업인들 피해 예방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187월부터 20224월까지 75회에 걸쳐 경기만 3개 시군(시흥, 안산, 화성) 어장 인근 10개소에서 정기적으로 수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19년 고수온 관심 및 주의 32020년 고수온 관심 1회 및 저염분 12021년 저수온 주의 및 경보 5, 고수온 관심 및 주의 4회 영양염 부족 12022년 저수온 주의 및 경보 6, 영양염 부족 1회 등 이상 해황을 22회 발견해 어업인에게 전파했다.

이상 해황이란 고수온, 저수온, 영양염 부족 등 바다 내 급작스러운 상태 변화로 양식생물 질병 및 폐사 등 양식어업인에게 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고수온 주의는 27~28또는 28도달, 저수온 경보는 수온 4 이하 3일 이상 지속 상황, 영양염 부족은 김 황백화(질병)가 우려되는 상황(용존무기질소 0.07 /이하)을 말한다.

연구소는 정기적으로 수질·퇴적물 조사를 통해 수온, 영양염, 퇴적물 현황 등 25개 항목 어장환경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평년 수온 등을 분석해 고수온이나 저염분 등 급격한 해양환경 변화와 양식생물의 서식 적지 판단, 적정 어기(漁期) 등을 예측하고 있다.

정기 조사 때마다 이상 해황 발견 시 1~2일 내 인근 어가에 이를 전파하면서 유빙(바다 얼음) 대비, 밀식(양식생물이 촘촘한 상태) 방지, 영양제 권장 등의 대책을 안내하며 피해 예방에도 기여했다. 특히 어업인들이 빠르게 예측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협회 공문 외에도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경기바다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양질의 바다환경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연구소에서 확보한 어장환경 결과를 토대로 양식 활용정보와 바다환경 속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해 안정적인 양식 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