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포천·남양주 시민 2000여명 ‘뿔났다’
자일동 소각장 반대 총궐기대회…소각장 건립 계획 백지화, 불통행정 멈추고 주민의사 제대로 반영하라 등 촉구


의정부시 자일동 소각장 이전 건립 계획을 반대하는 의정부, 포천, 남양주 시민들이 지난 8월31일 오후 3시30분부터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자일동대책위원회, 민락주민대책위원회, 포천시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자일동 소각장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의정부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자일동 소각장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더욱 크게 벌여나갈 것을 결의함에 따라 향후 충돌이 우려된다.
민락주민대책위 김재연 집행위원(민중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우한 포천시대책위원장의 대회사로 시작해 자일동대책위 김욱상 위원장과 민락주민대책위 김미정 집행위원, 경기도의회 이원웅 도의원(포천시)의 규탄발언으로 이어졌으며 또한 천주교의정부교구 환경농촌사목위원장 김규봉 신부와 김영우 국회의원(포천시, 3선)도 발언자로 나서 힘을 보탰다.
이어서 각 단위 대표자들의 결의문 낭독을 마친 참가자들은 의정부역을 거쳐 행복로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3개 대책위는 소각장 반대 총궐기대회 결의문을 통해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는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이라 칭하는 ‘쓰레기 소각장 이전 건립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주민들과 이해당사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수차례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행정권력을 이용한 일방통행식의 밀어붙이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서 “안병용 시장은 도대체 왜 인근지역과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소각장 건립을 강행하려 하는가. 소각장 문제를 조금이나마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의 이러한 행태에 이해할 수 없는 점과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장암동 소각장의 부지를 활용만 한다면 늘어나는 쓰레기양까지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며 자일동 소각장 건립을 고집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자일동과 인접한 곳에 1만 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500년간 보존되어왔으며 유네스코마저도 그 가치를 공식인정한 광릉 숲을 환경영향평가에서 누락시킨 것은 실수라고만 생각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하면서 “지역의 공공부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 행정기관의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가 직접 관리해 오던 소각장을 없애고 민간자본에게 관리·운영권을 모두 넘기려 하는 것은 또 무엇 때문인가. 지자체의 책무마저 저버리고 주민들과 언론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려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끝으로 “우리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하지 않는 의정부시의 비민주성을 거부하는 것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민간업자에게 떠넘기려는 하는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반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광릉숲 보전 외면하는 자일동 소각장 계획 백지화하라 ▲일방통행식 불통 행정을 멈추고 주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라 ▲의혹투성이 민자사업 중단하고 시민 안전과 환경 보전의 책임을 다하라며 안병용 시장과 의정부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