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선거캠프 활동’ 청지협회장 선출 ‘잡음’
“정관 무시… 특정정당 위한 패악” 반발 ↔ 市 “정관 없는 단체… 조례 의거해 선임”

<지난 1월15일 청소년지도위원들이 안병용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청소년지도협의회(이하 청지협)가 7대 회장 선출과 관련해 시끄럽다. 의정부시는 지난 2월11일 일방적으로 회장을 선임해 통보했다. 이에 자금동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자진사임하고 지도위원들이 위촉장 반납 불사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가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한 K씨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안병용 시장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해온 시의 입장과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 1월15일 청소년수련관 한울관에서 신규로 위촉된 238명(14개동)의 청소년지도위원들에게 안병용 시장이 직접 위촉장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이와 관련 김효원 의정부시 자금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위원장은 지난 2월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지협의 회장 선출을 시장이 지명하는 모습은 민주주의를 망각한 특정 정당의 이익만을 위한 패악”이라고 주장하고 “패악을 계속 진행하는 시청과 그 하수인(선거관리위원장)을 사회에 고발하기 위하여 자금동 동장에게 위원장직 사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효원 위원장은 “전 회기(6대) 때와는 달리 정관과 위원장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위원장들이 추천을 하면 단일후보일 경우에는 그대로 임명하되 다수인 경우에는 시장이 임의로 지명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천을 밀어붙여 다수의 지지를 얻는 전임 회장과 그 전임 회장을 지지하는 두 명의 위원장을 더 추천하고 마지막으로는 전 달에 처음 회의에 참석한 위원장이 당일 처음 나온 모 정당의 위원장을 지내던 새 위원장을 추천하여 후보로 내세우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됐다. 이같은 청지협의 회장 선출은 시장의 입맛에 따라 움직일 사람으로 하겠다는 폭거로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효원 위원장은 또 “그동안 정관(의정부시청소년지도협의회)이 존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의정부시 교육청소년과장의 의견은 명백하게 허위다. 당일 본인이 회의장에서 보여준 2014년도에 각동의 위원장들이 총회 후 날인하고 정관 뒤에 연속적으로 직인을 찍어 보관한 정관을 보고서도 여전히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 정관이 없다고 위증하고 특정의 이익을 취하고자 자신의 직무를 망각한 선거관리위원장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총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선출했던 전 모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를 바르게 관리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청의 담당과장과 어떤 묵계를 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선거관리에 대한 의무를 망각하고 그동안 자신이 늘 처음 만들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관 개정 때 빠진 적이 없다고 주장하던 정관을 무시한 채 오히려 시청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 양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질타했다.
전 모 선거관리위원장은 앞서 지난 1월4일 월례회의 석상에서 선거관리위원을 구성하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될 당시 초창기부터 정관을 만들고 유지했던 산 증인임을 주장했고 위원장들의 확인 및 직인도 없어 인정되지도 않는 2016년도 수정판이라는 정관까지 들고 와서 그 정관이 최종 수정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결론적으로 2014년에 만들어진 정관(참석한 전체 위원장의 사인과 직인이 찍혀 있는)이 최종적으로 청지협이 사용할 수 있는 인정된 정관이었다. 그런데도 전 모 위원장은 우리에게 정관이 없다는 시청 과장의 말에 그렇다고 이야기 하는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여 담당과장이 잘못된 판단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이재송 교육청소년과장은 “청소년지도위원은 동별로 시장이 위촉하고(청소년기본법 제27조)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시와 동별로 구성할 수 있다”면서 “정관이 필요 없는 단체이기 때문에 정관은 없으며, 그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의정부시 청소년 지도위원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2조에 의거해 7대 회장을 선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