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대표축제’ 만듭시다

편집국장 김기만

2018-10-30     김기만


천고마비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의정부시에서 지난 10월1일부터 25일까지 열린 문화행사 및 크고 작은 축제가 무려 20여개에 달합니다. 거의 매일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지난 10월13일과 20일 주말에는 동시다발적으로 5개 이상의 축제가 열려 개인적으로 행사 취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제13회 의정부부대찌개 축제를 비롯하여 제33회 회룡문화제, 제7회 의정부시지역아동센터연합 체육대회, 2018 한마음 건강걷기대회, 제12회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 제11회 청룡어울림한마당, 미2사단 환송음악회, 제47회시민의 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 2018 평생학습박람회, 제1회 지하상가 행복축제, 제1회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 한마당,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 대회, 제11회 의정부과학축제, 제1회 송산권역 주민자치 문화축제, 2018 경기도 어르신 건강과 성(性)문화 축제, 미2사단 창설 101주년 기념행사 등 행사를 치르게 위해 민·관이 10월 한 달 간 숨 가쁘게 달려 온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축제가 같은 날(토·일) 동시다발로 열려서 시민들이 '골라가는 재미'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축제가 한꺼번에 열리다보니 무슨 축제인지도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아쉬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열린 의정부부대찌개 축제에 4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약 20% 이상 매출 증가를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니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행사를 위한 행사, 예산이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마지못해 개최하는 축제는 이제 그만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만의 리그’ 형태의 축제는 일부 특정인들만이 즐기거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만큼 45만 의정부 시민이 누구나 참여하고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주십시오.” 축제 현장에서 만난 A시민의 바람입니다.

축제는 개인 또는 집단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 혹은 시간을 기념하는 일종의 의식을 의미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축제가 지역 기반 문화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놀이 문화의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는 '대표축제'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천의 구석기 축제나, 화천 산천어 축제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안을 해 봅니다. 의정부부대찌개 축제 때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 수 천 명이 부대찌개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금강산도 식후경인 것처럼 먹는 재미가 사는 재미니까요. 축제가 뭐 별거 있습니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있으면 그것이 즐거운 축제이고 가고 싶은 축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