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야 누가 누굴 감시할 수 있을까?

편집국장 김기만

2018-08-27     김기만


여야 간 의장 선출 등 원구성을 못해 40일간 ‘개점휴업’ 상태로 파행을 이어오다 8월9일 겨우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22일 첫 개의한 의정부시의회가 여전히 지역신문 등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 앞으로 집행부(의정부시)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8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안지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과 하반기 의장으로 내정된 정선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재선)에 대한 ‘도덕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A 지역신문 보도에 따르면 ‘안지찬 의원과 정선희 의원은 각각 금오동과 용현동에서 부인과 남편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 피감기관(의정부시) 직원들이 의정부시의회 회기 중에 집중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안지찬 의장 부인이 운영하는 금오동 A식당(숯불구이)에는 지난 4년간(2014년 7월1일~2018년6월30일) 의정부시 직원들이 105차례 이용했으며, 정선희 의원 남편이 운영하는 용현동 B식당(생삼겹)에는 지난 2년간 108차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폭로했다.

특히 이들 식당에는 피감기관 행정사무감사 기간 전후, 차기년도 예산안 심사,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기간에 직원들이 집중 이용해 단순한 로비성 의혹을 넘어 도덕성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실제로 안지찬 의장은 지난 2014년 7월7일부터 2016년 6월30일까지 제7대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을 역임했고, 정선희 의원은 지난 2016년 8월31일부터 2018년 6월30일까지 제7대 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안지찬 의장은 지난해 9월 동오마을에서 음주 후 B 언론사 기자에게 폭언, 멱살잡이로 경찰에 고소되어 윤리위원회 회부 및 금오동 식당 옥상에 불법가건물 증축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선희 의원 역시 남편이 운영하는 식당내부 불법증축, 시의회 의정활동용 태블릿PC를 집에서 자녀가 사용해 추가요금 폭탄에 따른 ‘갑질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13명 의원들의 대표이자 ‘선장’인 의장의 준법성과 도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역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고 해명에 급급하기 보다는 잘못이 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한 후 시민들의 진정한 일꾼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