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안병용·김동근·천강정 '3파전' 예고
민주당, 안병용 시장 공천…한국당, 김동근 단수 공천…미래당 천강정 출마 준비

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6.13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의정부시장 선거와 관련해 지각변동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월12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안병용 의정부시장(62)의 아성에 같은 달 11일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로 확정된 김동근 前경기도행정2부지사(사진·56)와 1대1 구도에서 천강정 前자유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사진·50)이 경선 없는 단수 공천에 반발해 한국당을 탈당, 바른미래당에 입당원서를 낸데 이어 미래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3파전’이 불가피해졌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안병용 시장은 지난 4월17일 ‘공천 확정에 따른 출마의 변’을 통해 “의정부 100년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일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3선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미래를 꿈꾸는 희망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최대 현안 사업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언급하신 CRC 안보테마 관광단지 조성, 캠프잭슨, 캠프스탠리 등 이미 구상한 사업들이 미군공여지 반환일정 변동으로 그 사업추진이 아직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정부의 역동적인 미래를 위해 야심차게 설계하고 진행해 왔던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그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 저의 경험과 노하우가 의정부시와 44만 의정부 시민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전철의 위기를 수습하고 그 과정에서 예산을 절약하여 ‘채무제로’를 달성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억지주장으로 의회에서 조차 이를 폄훼하고 왜곡하더니 선거가 개시되자 계속해서 같은 수법으로 민심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 그리고 정책과 비전을 겨루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김동근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엇보다 이번 시장선거 승리를 위해 ‘경기북부 100만 생활경제권 중심도시-의정부’를 염원하는 대다수 시민들과 같이 힘을 합쳐 안병용 시장 3선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민선 5, 6기 안병용 시장의 8년 시정은 시민들에게 보이지 않는 고통과 낭비의 시간이었다. 4년 전 안 시장이 시민들에게 제시한 ‘835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계획만 있었지 실제로 가시화된 성과는 없다”고 지적하고 “800만명 관광객 유치, 3만개 일자리 창출, 5조원 경제효과 창출 내용은 참 좋지만 누가 봐도 구체화된 성과가 없는 ‘과장·인기 영합’ 공약(空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정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에 의정부를 방문한 방문객 수는 연 80만 명을 넘지 못하고 2015∼2016 고용률은 54.9%로 경기도 평균인 61%에 모자란다. 이 기간 실업률은 2015년 3.4%에서 2016년 4.2%로 오히려 실업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시민들과 ‘함께 따뜻한 의정부’, ‘모두가 잘 사는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호 바른미래당 의정부갑 지역위원장과 의기투합해 미래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는 천강정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들과 젊은세대(부부 등)가 의정부로 많이 들어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도시, 잘사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지난 3월 출마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군반환 공여지에 명문국제대학 분교와 기업을 유치하여 의정부 출신 젊은이들을 위한 양질의 신규일자리 창출로 고용안정에 혼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 김경호 지역위원장은 “나는 천강정 당협위원장의 배신감과 아픔을 뼈저리게 느낀 사람이다. 이미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문 의원으로부터 그렇게 당했다. 경선도 시키지 않고 안 시장을 전략공천했다.
이번 자유한국당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그 배신감과 아픔을 알고 있는 나는 천 위원장과 함께한다. 둘이 힘을 합쳐서 의정부지역 적폐 청산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나는 천 위원장이 잘한 일(탈당)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자유한국당의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천강정 위원장의 의정부시장 출마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에 입당원서를 낸 상황이며 중앙당과 잘 상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정 하겠다”고 말해 출마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