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보궐선거 조기과열 조짐
예비후보 10명 무더기 등록… 표심 향방 안갯속, 더민주당·새누리당 각각 2명… 바른정당 3명

<사진 위 왼쪽부터 이원석, 최호열, 김종천, 김한근, 백영현, 아래 왼쪽부터 이흥구, 정종근, 유병권, 이강림, 박윤국 예비후보>
오는 4월12일 실시되는 포천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난 2월10일 현재 10명의 예비후보가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데 이어 ‘표심’을 잡기위해 출마기자 회견 등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천시장 당선자는 내년 6월말까지 1년2개월간 시장으로서 시정을 이끌게 된다.
포천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2명(이원석, 최호열) ▲새누리당 2명(김종천, 김한근) ▲바른정당 3명(백영현, 이흥구, 정종근) ▲민중연합당 1명(유병권) ▲무소속 2명(이강림, 박윤국) 등이다. <후보별 상세내용 3면 참조>
포천지역은 선거 때마다 일반적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여 왔던 지역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이 바른정당으로 갈라진 데다가 10명의 예비후보가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표심’을 누비고 있어 향후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4ㆍ12 보궐선거 예비후보등록은 구랍 30일 시작돼 오는 3월22일까지 진행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및 어깨띠 착용이 가능하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최호열 예비후보(前더민주당 포천시가평군 지역위원장)는 지난 2월9일 포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장이 멈춘 위기의 포천을 기회의 포천으로 바꿀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며 포천의 숙제를 풀고 포천의 새 역사를 창조해낼 수 있는 진실 된 시장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포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1년2개월 임기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으며, 문화·관광·예술도시 건설, 열악한 교육환경개선, 경제 인프라 구축, 새로운 공직사회 문화 개선 등 포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예비후보는 “▲시민의식 개혁 ▲세일즈 행정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 ▲공직자 인사는 원칙 있고 능력 위주로 실시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및 영평 사격장 피해보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정당 백영현 예비후보(前포천시 소흘읍장)는 지난 1월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연말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바른사회, 바른시정 구현을 위해 몸을 던져 시민들 앞으로 다가가고자 포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30여 년 간의 행정경험으로 공직자들이 소신껏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따뜻한 공동체, 깨끗하고 바른 사회를 복원하여 젊은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희망포천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젊은 인재들이 돌아오는 경제도시 ▲아이들과 여성이 행복한 복지도시 ▲꿈과 활력이 넘치는 행복도시 ▲어르신이 존경받는 효의도시 ▲365일 깨끗한 청정도시 등 맞춤형 시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정종근 예비후보(현 포천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행복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 포천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소중한 고견을 들어 ‘정의로운 나라, 깨끗한 사회,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의 예비후보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10년간의 의정활동의 경험을 통해 시민들과 평소 많은 소통을 해 왔고 그 누구보다도 포천을 잘 알고 있으며 시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해결 방안이 어떠한 것인지 알기에 자신 있게 포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청사진을 가지고 후보자로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시민생활, 공감행정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도시 조성 ▲미래성장동력 만들겠다 ▲교육, 문화예술, 복지가 숨 쉬는 포천시 구현 ▲명품휴양관광 도시 조성 ▲각종 민원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이강림 후보(前경기도의원)는 지난 2월6일 산정호수에 있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지 ‘돌담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천을 6차 산업 대표도시로 육성해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치는 사계절 관광단지로 완전히 탈바꿈 시키겠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이강림 예비후보는 “저탄소 친환경 성장이 세계적인 추세지만 포천은 지금까지 거꾸로 달려왔다”면서 “그 덕분에 늘어난 것은 미세먼지고 그 와중에 터진 것이 바로 시대착오적인 석탄발전소”라고 지적하고 포천시민의 행복지수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시비전을 혁신하고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포천의 미래는 석탄재로 오염된 낙후된 도시가 아니라 최첨단 6차 산업의 대표도시, 세계인이 찾는 친환경 생태도시가 되어야 한다”면서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도시, 나이 들어도 행복한 도시’를 포천의 새로운 도시비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박윤국 예비후보(前포천시장)는 지난 2월6일 여성회관 3층 청성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7년 12월 시장 임기를 1년6개월 남겨놓은 중간사퇴로 인해 포천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과 시민들의 질책에 마음깊이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당시 여당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중앙의 정치공작에 저도 속고 시민들도 속았다"며 앞으로 다시는 속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초대시장으로서 포천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지 못하고 타 도시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에 늘 자기반성을 해 왔다”며 “25년 동안 포천시의 발전과 주민생활의 안정이라는 대의를 품어 왔으나 포천시와 시민생활이 퇴보되어 개인적으로 시민들에게 큰 빚을 졌다. 시민이 원하고 오랜 세월 구상한 유토피아의 도시를 만들어 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014년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돈으로 거짓진술을 하게 한 혐의(강제추행·무고)로 2015년 2월 구속기소 된 서장원 前포천시장에게 지난해 7월29일 대법원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서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