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받은 사랑, 사회 봉사로 돌려줄래요”
장진영 효자고 3학년 중부대 유아특수교육학과 수석입학…본지 2015~2016년 장학생 인연

“어릴 때부터 아기들을 좋아해서 가르쳐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을 다시 사회에 봉사하고 싶어서 특수교육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북신문(대표 원기석) 산하 클럽한북 장학회(회장 안순용)로부터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00만 원씩 총 4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의정부 소재 효자고등학교 3학년 장진영 학생(사진)이 중부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에 수석 입학 통보를 받고 나서 인터뷰를 통해 밝힌 소감이다.
장진영 학생은 편부 슬하에서 넉넉하지 못한 환경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의정부 금오중학교 인근 ‘나눔공부방’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재능기부 멘토인 대학생 형·누나들에게 첨삭지도를 받으며 공부했다. 학원은 다닌 적이 없으며 주로 EBS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은 보강을 했다고 한다.
“환경은 변명거리에 불과하고 열심히 하면 모든 게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
장진영 학생도 또래 아이들처럼 공부를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주로 펜팔(스마트폰 어플)과 게임을 통해 해결했다고 한다. 중등 유아특수교육과를 복수 전공해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나중에 늙어서도 제가 가르친 제자들과의 끈끈한 정을 오랫동안 나누고 싶습니다. 친구 같은, 형님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장진영 학생은 일본여행을 가고 싶어서 고2 때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으며 학교 내 동아리 ‘J트래블’에 가입해 동아리 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틈틈이 용돈을 모아 매달 10만 원씩 적립한 돈으로 지난해 12월15일부터 5박6일간 선생님과 친구 등 17명이 함께 일본 동경을 다녀왔다. 환경 때문에 미리 포기하고 주눅들지 않는 진영 학생의 야무지고 당찬 면모이다.
“‘나눔공부방’에서는 주로 영어·수학 위주로 과외지도를 받고 있는데 국어, 사회, 과학 등 다양한 과목도 대학생 형·누나들이 와서 가르쳐주면 좋겠습니다”라는 장진영 학생의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올해는 꼭 실현됐으면 한다.
한편 클럽한북 장학회는 의정부 양주 등 경기북부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에 일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3월 설립됐으며,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골프를 통해 마련(1타 100원)한 기금으로 2015년 2명에 이어 지난해 4명 등 매년 중·고등학생 1명당 2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