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가출에 대한 인식전환 절실하다”

문화포럼…변경애 의정부시단기여자청소년쉼터 소장 주제발표 통해 강조

2016-09-22     김기만


“청소년은 ‘가출’을 한 것이 아니다. 폭력 등에 의해 견디다 못해 가정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거리로의 ‘탈출’을 선택한 것이다.”

변경애 의정부시단기여자청소년쉼터 소장(사진)은 9월22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본지 문화포럼에 참석해 ‘위기 청소년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 및 관심, 소통 등 함께하는 캠페인을 통해 가출청소년에 대한 인식개선사업(가출예방사업)을 중장기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쉼터이용청소년실태 및 욕구조사에 근거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으로 △정서지원 강화, △시설 현대화, △문화활동 활성화,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자몽(自夢) 사회복귀 프로그램 및 3일 적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변 소장은 “15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의정부시단기여자쉼터(43평)는 평균적으로 13명의 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다. 쉼터가 협소하여 여러 명이 한방을 사용하고 있고 건물이 노후(23년)되어 이전 또는 시설 개보수가 절실한데 지원이 전혀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2인1실 로 현대화하여 공동체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수요자(청소년) 욕구에 맞추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자체 및 지역사회 독지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추운 겨울을 앞두고 단열을 위해 노후 된 쉼터의 창틀 교체가 절실한데 예산이 없어서 걱정”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의정부시단기청소년쉼터(여자)의 2015년 입소청소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의정부가 6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주 25명, 포천 18명, 동두천 16명, 연천 10명, 파주 6명, 고양 4명, 남양주 2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입소청소년들의 최초가출 시기는 13세 이하(37명), 14~16세(147명), 17~19세(62명), 20세 이상(1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정부시여자청소년쉼터에서는 가출청소년에 대한 의식주 제공 등 보호사업, 사례·사후관리 등 상담·사후관리, 자몽사회복귀프로그랜, 검정고시 등 자립지원, 문화체험활동 및 인권· 성교육 등 사회적응 사업을 하고 있다.


<본지 문화포럼에 참석자들이 변경애 소장의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주제발표 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변경애 소장(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