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들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박상애 사랑나무어린이집 원장

3~5세는 인성 형성의 중요한 시기
아이들에겐 교육보다 보육이 중요
경기북부 유일한 ‘몬테소리 교육’
교과 위주 아닌 ‘핵심역량’에 집중
“보육교사들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사랑나무어린이집’ 박상애 원장은 지난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0~만2세까지의 아이들이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며 선생님들의 인격, 지식, 언어 심지어 옷맵시까지 보고 배우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합니다. 아이들 인성 형성에 아주 중요한 시기 입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성장기인 어린아이들에게는 교육보다 보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어린이집보다는 유치원을 교육적인 측면에서 더 신뢰하며 인정하고 있어 가슴이 아픕니다.”
‘사랑나무어린이집’은 양주시 삼숭동 96-14번지 루이힐스골프장 옆에 위치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지난 2009년 640여평의 대지에 건평 360평 규모로 신축됐다. 현재 박 원장을 포함해 13명의 보육교사, 조리사 등 총 17명이 어린이들을 친자식처럼 보육하고 있다.
유아교육을 공부한 박 원장은 대학교를 졸업한 후 교사로 근무하다가 37살 때부터 의정부 호원동에서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게 되어 지금까지 20여년간 한우물만 파고 있는 교육 전문가.
“3년을 못가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을 보면서 고민하다가 일본으로 연수를 가게 됐습니다. 거기에서 ‘배려와 존중’을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하고 있는 ‘몬테소리 교육’을 접하게 됐습니다.”
의정부, 양주 등 경기북부 지역 어린이집 가운데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몬테소리 교육’은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랑나무 교육의 원천이다.
박 원장은 “우리는 누구나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마치고 사회 및 회사생활에서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라며 교육자들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을 ‘핵심역량" 이라고 합니다. 라고 교육철학을 소개했다.
또한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간상도 단편적인 교과지식 위주의 교육보다는 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핵심역량’ 이며, 지식과 정보, 인성(태도와 가치관), 다양한 능력(대인관계능력. 진로개발능력. 창의력등)을 가진 신인재상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랑나무 어린이집은 이 같은 변화를 이해하고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잠재력, 재능, 창의지성역량, 행복역량 등)을 함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사랑나무 자연이야기
“이 곳에 어린이집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아이들간 싸움은 커녕 갈등도 왕따와 같은 사고도 없었습니다. 참 희한하죠? 이게 모두 자연의 힘 아닐까요?”
도심을 벗어나 사방이 논·밭·숲으로 둘러싸인 전원에 어린이집을 개원한 이유를 묻자 박원장은 “아이들에게 꽃밭과 텃밭, 그리고 숲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교실이 되어 준다”고 설명했다.
텃밭에는 고추와 상추, 토마토, 땅콩, 고구마 등이 햇살을 향해 두 팔을 벌린 채 가지런히 줄을 서 있다.
“매일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어린이집 울타리를 크게 돌아 정원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크고 작고 큰 꽃들, 풀잎들, 작은 씨앗을 틔우고, 열매를 맺고, 나뭇잎이 자라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인사를 나눕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매일매일 선생님으로부터 숲과 식물·곤충 이야기를 들으며 창의력과 인성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
박 원정은 “아이들이 자연의 섭리와 순환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작은 생명의 존엄성, 자연에 대한 감사와 깊은 감동까지도 느낄 수 있다” 며 “매일매일 실내공간이 아닌 자연 체험을 통해 자기만의 은 우주를 만들고 온 몸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원천이 되어 준다”고 설명했다.
■ 몬테소리 이야기
“아이가 태어나 걷는 것은 육체의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고 글을 읽는 것은 정신적인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창조해 가는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진 존재로서 스스로 탐색하고 발전해 나가는 능동적인 존재로서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죠.” 박 원장은 마리아 몬테소리 교육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사랑나무에서는 인적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모델이자 가이드라인이 되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연습과 훈련으로 아이들 사고에 날개를 달아주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물리적 환경의 영향력도 매우 큽니다. 안정감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아이들의 자발적인 놀이와 활동을 이끌고 이를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 발달, 정서적 안정 등 모든 부분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라며 몬테소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준비된 환경은 우리 아이들을 몰입하게 하고 집중하게 함으로써 사물의 판단능력과 사고력이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사랑나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완벽한 유아교육 환경을 일구어 가는 것이 제게 주어진 몫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