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봉, 2015 소록도 봉사 盛了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병원봉사 팀 등 7개팀 46명 '구슬땀'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이하 의자봉)는 ‘2015년 소록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데 이어 10월21일부터 23일까지(2박3일) 소록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가정방문 팀 : 자택에 거주하는 한센인 가정을 방문하여 청소담당 ▶병원봉사 팀 : 2인1조로 식사수발, 산책, 기저귀 교체, 말벗 담당 ▶풍선봉사 팀 : 소록도 병원 3개 병동 및 로비 장식 ▶칼갈이 팀 : 부엌칼, 가위, 낫 등 칼갈이 실시 ▶부대찌개 팀 : 소록도 주민에게 전달할 부대찌개 조리와 일회용 그릇에 포장 및 배달 ▶이·미용 팀 : 소록도 주민들에게 염색, 컷트, 퍼머 등을 실시 ▶취재 팀 : 소록도 봉사활동 모습을 촬영 및 취재 등 7개 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한센인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는 올 해도 한센인과의 만남을 갖고 이런 만남을 통해 자기성찰의 시간과 자원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을 했다.
해마다 거르지 않고 참여해왔다는 칼갈이 팀의 정유선씨(63)는 “이맘때가 되면 인연을 맺었던 한센인들이 이 번에 소록도에 들어오냐고 전화가 온다. 열 일 제쳐두고 와야 한다.” 고 전했다. 이·미용 팀에 속한 장경순씨(65)는 “머리를 감기다보면 피부에서 진물이 막 흘러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이젠 놀라지 않는다. 그냥 싹 닦이고 다시 씻어준다” 고 말했다.
사람이 그리운 이들에게 말벗이 되어주었던 병원 봉사팀의 한 봉사자는 “이번 소록도 봉사 활동 중에 저는 애인을 남겨두고 가겠습니다.” 라는 말로 어렵고 힘든 소록도 봉사활동이지만 다시 올수 밖에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과 자원봉사센터 직원까지 총 46명이 함께 한 2015년 소록도 봉사활동은 2009년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며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활동 중에 가장 의미 있고 아름다운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한중정 센터장은 “그 험한 고생을 하고도 마치 수학여행을 다녀오듯 밝은 모습들의 자원봉사자들이 아름답고, 진정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돌렸다.
한편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는 1916년에 자혜의원이란 간판으로 문을 연 소록도 병원이 있는데 내년에 개원 100주년을 맞이하며, 현재 570 여명의 한센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의장봉 칼갈이팀이 한센인들의 칼과 가위를 갈아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