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캐슬 새주인 찾나?
'표류' 6년만에 매각설 솔솔, 서울 소재 A사와 조건부 매매계약 체결

31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의정부시 장암동 135번지 일원에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된 ‘아일랜드캐슬’(사진)이 지난 7월초 조건부 매매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매각 성사여부에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일랜드캐슬’은 공사대금 미납과 초기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무려 6년 이상 방치 중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의정부시 및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초 한국자산신탁(주)과 서울에 있는 A기업이 1002억 원에 매입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30억 원의 계약금을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남은행, 외환은행, 우리투자증권,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등 은행권 전체가 동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며, 대주단 합의가 이뤄지면 잔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부 계약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캐슬’은 26.8도~33.6도의 온천수를 하루 500톤 사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온천개발 허가를 받았으며, 매년 서울동북부권역 시민과 의정부 시민들로부터 워터파크 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은행권 등 대주단 가운데 한 곳이라도 매각조건에 반대할 경우 매각이 힘든 실정으로 알고 있다. 시는 그동안 아일랜드캐슬 조기개장을 위해 관계자 간담회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러나 투자금액의 3/1도 안 되는 매각 금액으로는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관광객 유치와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조기에 개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일랜드캐슬’은 의정부시 장암동 135번지 일원에 3만9046㎡(1만1811평) 부지에 건축면적 7601㎡(2299평)으로 연면적은 12만2452㎡(관광호텔 1만8270㎡, 휴양콘도 6만9946㎡, 유원시설 3만4236㎡)로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이다. 또한 관광호텔 101실, 휴양콘도 531실 종합유원시설(워터파크) 12종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실내 워터파크로는 국내 최대(락커 8000개) 규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