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 국가중심 평생교육, 창의인재 양성 못해"

<문화포럼>김중래 대진대학교 교수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지역사회 중심으로 바꿔야"

2015-03-09     김기만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평생교육’은 진정한 의미의 ‘평생학습’이 아니다. 개인과 국가 중심의 평생학습은 지역사회 중심으로, 평생교육 중심에서 평생학습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김종래 대진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사진‧대진대 평생교육원장)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 한북신문 문화포럼(매월 넷째주 개최)에서 ‘지역사회와 평생학습(부제 : 패러다임의 변화)’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종래 교수는 “평생교육은 수직적인 교육으로 교육자(교수자) 중심, 제도적 공식적 교육중심의 국가와 지역 그리고 개인간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반면 평생학습은 학습자(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제도적 비제도적, 공식적 비공식적인 모든 교육활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역과 개인간의 연계성을 중요시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지방주도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방분권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중앙집권적, 경도화 된 교육은 한명이 수십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창의성 있는 지역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초‧중‧고 등 정규 교육과정의 문제점은 수백 가지에 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전 국민이 똑같은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평생학습의 목적은 △개인의 자아실현 △개인의 고용가능성 증진 △사회적 포용력 제고 △적극적 시민정신의 증진 △생태학적 지속가능성 증진 △학습공동체 조성 등이라며, “사익(私益)없는 공익(公益)은 없다. 사익에는 재산 등 경제적 가치도 있지만, 개인 또는 단체의 명예와 자아실현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에는 혼자서도 공부가 됐지만 이제는 타인과의 관계성, 문화적 규범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서로 가르치고 배워야 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학습을 해야한다”며 평생학습의 패러다임이 ‘학습사회(learning society)’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시민학습동아리 운영 및 시민운동 등을 활용하는 시민사회 주도의 지역평생학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에는 ‘교육 고용 복지’ 형태의 원스톱 모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효과적인 지역사회 평생학습전략을 위해서는 시민단체-평생학습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 시민단체 주도의 지역평생학습생태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