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연장사업 연내 착공?…여·야 힘 모아야
김기만 편집국장

의정부시와 양주시의 오랜 숙원인 ‘전철 7호선 연장(의정부 장암~양주 옥정)’ 사업에 대해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착공 시기와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 간의 신경전이 뜨겁다. 벌써부터 2016년 상반기에 치러질 총선을 대비한 치적 쌓기를 선점하려는 모습이 엿보여 보기가 좋지 않다.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다. 지난 2일 의정부청년회의소가 주최한 ‘2015년 의정부시 신년교례회’ 축사를 통해 “아직 정부가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전철 7호선 연장 사업이 곧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전임 시장시절부터 시도된 7호선 연장 사업은 사업타당성이 부족하여 두 번이나 좌절됐다. 저는 B/C(비용편익)를 1이상 나오게 하기 위해 KDI를 3번씩이나 찾아갔으며, 정성호, 문희상 의원 등 모두가 복합적으로 노력했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홍 의원님의 착공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며 황당해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기획재정위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3번째 ‘예타’라는 전무후무한 시도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6개월 간 끌어 오며, 특히 구랍 23일 전철 7호선 연장과 관련해 경과보고회까지 가진 저는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진위를 알아 본 결과 국토부와 기재부, 철도시설공단과 LH, KDI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 어떤 곳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고, 아직도 예타가 진행 중이라는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홍문종 의원께서는 언제 어디서 책임 있는 누구로부터 결과에 대한 어떤 내용을 들으셨는지, 그 구체적인 근거를 소상하게 경기북부지역 주민여러분께 시급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정부와 양주지역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의 문희상 의원과 집권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3선의 홍문종 의원 그리고 재선의 정성호 의원 등 힘있는 거물급 정치인이 버티고 있다. 이들이 힘을 합친다면 경기북부 수부도시로서 자리매김 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제 그만 치적홍보는 지양하고 의정부 양주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의 차세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희망의 큰 밑그림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서 줄 것을 유권자의 이름으로 호소한다.
프리미엄 아울렛과 뽀로로 테마파크도 좋고, 3D프린팅 연구단지를 유치하는 것도 좋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이 있다. 유권자들은 ‘달콤한 공약’ 보다 정치인들의 ‘언행일치’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