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계속 의정부시의회 ‘빈축’
새정치와 새누리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이견…각당 입장만 고수

지난 1일 개원한 의정부시의회가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과 새누리당(이하 새누리) 간의 제7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이견을 보이며 파행을 계속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새정치와 새누리측은 지난 4일과 5일 각각 성명서를 통해 각당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새누리 대표는 “양당 대표들이 이야기를 마무리한 상태로 의회 사무국장 및 담당팀장과 함께 배석해 마지막 절차를 의논하던 중 갑자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 5인중 3인을 자신들이 배정받아야 한다’는 말로 협상을 결렬 시켰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다수석을 함께 가져간다면 앞으로 4년간 의정부시의 모든 예산을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의도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새누리당측은 그 제안을 당장 받아들일 수 없으나 일단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원내구성을 원내에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다시 의논하자는 제안을 수차례 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협상결렬과 그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대답뿐이었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일방통보’식 협상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이원 의정부시의회 새정치 대표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 1일 의정부시의회 개원식에 집단 불참하는 참담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 2일에는 의정부시의회가 생긴 후 처음으로 의회를 불법점거하고 본회의 개최를 물리적 방법으로 방해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연이어 벌어졌다”며 질타했다.
이어서 “이유여하를 떠나 시민의 선택을 받았고 의정부시를 위해 일해야 하는 시의원으로서 개원식을 불참하고 의회를 불법으로 걸어잠근 것은 시민에게 씻지못할 죄를 지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시민의 대표로서의 의무를 망각하고, 당리당략을 위해 의정부시의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은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의회를 정상적으로 돌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7월4일까지 새누리당과의 연이은 마라톤 협상은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일렴 하나로 모든 안을 제시하고 수용하려 했으나 2석을 주겠다는 제안도 무시한 채 합의문 작성시 돌연 취소하고 다른 안을 제시했다”며 새정치측은 잘못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의정부시의회는 13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6시10분 단독으로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를 속개해 전반기 의장에 최경자 의원(3선)을,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재선)을 각각 선출했다. 특히 이날 오전 9시 3선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경자 의원을 임시의장 대행으로 선출해 의장·부의장·운영·자치행정·도시건설 위원장 등 5명의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로 15분만에 정회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측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 5석 가운데 2석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