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의정부 구간 우선 개통의 필요성

임현일 변호사

2014-01-20     임현일


‘철마는 달리고 싶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단절이 된 경의선에서 폐허가 된 옛 증기기관차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현재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가능동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도가 방치되어 있다.

교외선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았던 1959년 미국 국제협력처의 원조로 착공되어, 1963년에 완공되었다. 총 31km로 의정부역과 고양시 능곡역을 잇는 철도로, 국가 기간철도인 경의선과 경원선을 연결하는 철도이다.

이러한 교외선 철도는 2004년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가끔씩 고양시 벽제나 양주시 송추 지역의 군부대의 화물열차만 운행될 뿐, 아무런 활용도 하지 못하고 10년 넘게 방치가 되어 있다.

이에 수 년 전부터 최근 양주시 장흥면을 중심으로 한 양주시가 주축이 되어 교외선 복전전철화 사업을 추진한 바 있고, 이를 바탕으로 두 차례의 한국개발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있었으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비용·편익 분석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사업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바가 있다.

그러나 최근의 의정부 경전철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의정부, 양주 지역은 도시 내부의 교통망보다는 도시와 도시간의 중거리 교통망 확립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상황으로, 교외선의 복선전철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경기북부에서 추진하여야 할 과제라고 보인다.
이에 우선적으로 교외선 의정부시 구간이라도 복선전철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현재 의정부역과 가능역에는 교외선을 위한 플랫폼이 설치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 가능역에서부터 의정부지방법원과 미2사단 사령부가 있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사이의 신촌사거리까지의 1.5km는 이미 복선으로 철도가 부설되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의정부 구간의 끝 부분인 경민대학교 부근까지의 철로는 단선인데, 복선이 부설된 신촌사거리에서부터는 1.5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즉 전체 3km 구간 중에 절반은 이미 복선이 부설되어 있고, 나머지 구간만 복선화 한 후 전철화하면 되고, 위 구간에 의정부지방법원 부근과 경민대학 부근에 역을 각각 설치하면 되므로, 사업비가 크게 들지 않고 대신 편익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배차문제도 현재 1시간에 3대 정도 되는 의정부역 종점인 경원선 전동차를 그대로 연장운행하면 되어 열차 운행 관련 비용도 크게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선적으로 의정부시 구간만 복선전철화를 하면. 이후의 교외선 전체 구간의 복선전철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의정부지역에서 먼저 교외선 복선전철화를 시작하여 점점 연장시켜 나가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외선 전체 구간이 복선전철화가 되면, 의정부와 양주 주민이 고양시는 물론 마포구 등 서울 서부지역으로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향후 교외선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시흥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개통과 맞물려 경기 서남부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양주시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에서도 교외선 복선전철화 촉구 운동이 필요한 때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의정부시 구간이라도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