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신설 위해 여‧야 의원들 힘 모아

경기북부 경찰관 1인당 722명 담당…치안 공백 우려.

2013-07-12     김기만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등 경기북부 여야 국회의원들이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1년 18대 국회에서는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치안수요가 급증한 경기북부지역에 독립된 경찰청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경찰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맞추어 독립청사를 갖추고 개청 준비를 마쳤으나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

당시 정부의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합의한 이유는 경기북부의 치안 특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인데, 경기북부의 인구는 315만명으로 전국 16개 지방청중 5번째로 많고, 향후 의정부․양주․파주 등의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서울․경기남부에 이어 3번째가 됨에도, 경찰관은 4358명에 불과하여 1인당 담당 인구수는 7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상 100km가 넘게 떨어져 있는 수원의 경기경찰청에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기대하기 어려워, 경기청 산하 7개 단체 127명 중 경기북부 주민은 5명에 불과하다.

경기북부의 치안공백을 해결하고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주도해 경기북부 경찰청 신설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내고 경기북부 여야 국회의원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홍문종 의원측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이를 주무부처인 안행부측에 전달했다.

홍문종 의원은 경기경찰청 신설과 관련해 “치안은 국민의 생명, 재산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이기에 국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책무” 임을 강조하고 “인구 113만명의 울산과 146만명의 광주도 독립된 경찰청이 있음을 고려해볼 때 315만명의 경기북부에도 당연히 경찰청이 필요하다” 고 언급했다.

한편 1주일간 이루어진 서명에 동참한 국회의원은 홍문종, 정병국, 김태원, 김영우, 황진하, 윤후덕, 심상정 등이며, 윤후덕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측은 이에 동참하지 않는 대신 별도로 서명을 받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