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대 골프실습장 부당영업 ‘일파만파’
의정부시내 골프연습장 업주들 기자회견 이어 지난 18일 새누리당 중앙당사앞서 1인 시위

경민대학이 골프관련 학부 학생과 평생교육원 교육생들의 실습을 위해 300여억 원을 들여 신축한 골프실습장이 일반시민을 상대로 한 영업 문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뉴타운, 시티 골프연습장, 오션골프랜드, 가능골프연습장 등 4개사 대표는 지난 7일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민대학 골프실습장 일반시민을 상대로 하는 불법, 편법영업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의정부지역 민간 골프연습장들이 회원들을 빼앗겨 도산위기에 처해있다고 강력 반발한 가운데 이들 업주들이 지난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업주들은 ‘골프실습장 편법운영하는 홍문종 의원 각성하라’, ‘수해 골프 제명의 주인공 또다시 제명당하고 싶나’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들 업주들은 경민대학 총장으로 있으면서 지난해 4.11 총선에서 의정부을 국회의원 당선으로 총장에서 사퇴했으나, 실질적 운영자인 홍문종 의원을 겨냥해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15대와 16대에서 의정부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홍문종 국회의원은 지난 2006년 7월 한나라당 지도부의 골프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쳐 제명 조치됐었다. 이로 인해 정치적 활동을 못하다가 제명 된지 6년반 만인 지난해 2월7일 복당됐고 지난해 4.11 총선 의정부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업주들은 이와 관련해 홍문종 국회의원을 ‘수해 골프 제명의 주인공’이라고 피켓에서 상기시키고 골프실습장 편법운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오는 20일까지 1인 시위를 벌이고 논의를 거쳐 1인 시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19일 교육부를 항의방문 할 예정이다.
업주들은 “경민대학이 골프관련 학부와 평생교육원 학생들의 실습 및 연습을 위해 골프실습장을 만든 뒤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한 수강생 유치를 위해 일간지를 통해 전단지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1인당 연간 100만원(부부가입시 90만원) 등 가격덤핑으로 돈벌이에 나서면서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의정부 지역내 골프연습장들이 경민대측에 회원들을 빼앗겨 운영에 직격탄을 맞고 도산위기에 빠졌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21일 ‘경민대학교 골프실습장은 일반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불법.편법 영업행위를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경민대학교 평생교육원에 내용증명을 보낸데 이어 지난달 28일 의정부시 해당과를 방문하고 영리행위를 하는 대학교육시설에 대해 일반 체육시설로 조치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경민대측은 교비 300억원을 들여 학교내 교육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골프실습장을 건축했기 때문에 교육시설 및 교육 운영 프로그램 보고를 해야 하나 교육시설 교과운영으로 아직까지 등록하지 않고 있다.
학교내 체육실기시설에는 샤워시설만 설치되도록 돼 있으나 중앙지에 삽지한 전단지에는 욕조사진을 싣고 ‘호텔식 목욕시설 완비’라고 광고했다. 따라서 시중 대중목욕탕들이 받는 목욕장 허가를 받아야 욕조나 탈의실, 발한실 등을 갖출 수 있어 불법시설 여부를 의정부시가 현장 실사를 진행했는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