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비만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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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비만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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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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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수한의원원장 정형수



天高人肥(천고인비)의 계절 가을, 비만 극복하기
가을은 天高馬肥(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말 그대로 하늘은 쪽빛으로 맑고 높으며 지상의 생물들은 산과 들판의 제철 먹을거리로 살을 찌우는 풍성한 시기이다. 문제는 다른 생물들뿐만 아니라 사람도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라는 것이다. 동양철학에서는 가을은 收斂(수렴)의 계절로 본다. 거두어 모으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를 생명체에 적용하자면 여름에 밖으로 발산됐던 생체의 氣運(기운)을 가을이 되면 생체가 몸 안으로 모으는데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지방을 몸에 쌓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을이 되면 살이 유난히 찌게 된다.
비만의 정의는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이다.(체질량지수 25이상) 이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운동선수같이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기 때문에 비만이 아니다.
비만은 인체의 지속적인 에너지 불균형에 의해 비롯된다. 즉,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섭취하는 에너지가 많은 상태가 지속되면 잉여에너지가 체내에 지방의 형태로 저장되는 것이다. 체중이 증가해 비만으로 발전하면 단순히 살이 찔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염, 동맥경화증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비만을 단순히 미용의 차원이 아닌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의 교정이 우선돼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식생활의 교정이다. 음주가 잦고, 식사를 불규칙으로 하는 경우 반드시 절주와 함께 규칙적인 식습관과 섭취 열량을 줄이는 節食(절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한약과 침술치료를 시행하는데, 체질에 맞게 처방한 비만치료한약은 인체의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고, 식욕을 떨어뜨리며 체지방을 분해하는 우수한 효과가 있다. 상대적으로 요요현상도 적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 침술치료는 복부, 허벅지와 같이 피하지방이 많은 부위에 체지방분해침을 시술하여 국소비만에 응용한다. 이런 식이요법, 한방치료와 아울러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은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너무 무리한 운동은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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