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피데이(POPPY DAY)”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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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데이(POPPY DAY)”를 아십니까?
  • 관리자
  • 승인 2010.10.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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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진 희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는 전몰장병을 기리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리멤버런스데이(Remembrance day)행사를 매년 11월 11일에 개최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11월 11일 11시를 기념하여 양귀비꽃을 가슴에 달기 때문에 “포피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행사는 특히, 1차대전 당시 격전지를 찾은 존 매크레이 대령이 전쟁터에 피어난 양귀비꽃을 보고 ‘플란더전장(In Flanders Fields)에서'라는 시를 쓴 후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양귀비를 전몰용사의 상징으로 삼았다는 일화로 더욱 유명해 진 행사이다.

영국에서는 11일과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여왕 등이 참석하는 예배가 진행되고 전역에서 가슴에 양귀비꽃을 달아주는 행사가 펼쳐지곤 한다. 뉴스캐스터도, 신인가수를 뽑는 리얼리티 쇼 출연자들까지도 가슴에 양귀비꽃을 달고 있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고 하는데, 그 의미를 묻는 외국인들에게 영국인들은 “전쟁유공자와 가족들을 돕는 우리의 전통”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고 한다.

포피데이 행사에 참석한 한 참전퇴역 군인은 영국 BBC TV행사중계에서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으로 이루어진 연합국가이지만 다함께 국가유공자들을 기리는 전통이 현재와 과거의 영국을 하나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보훈제도 중 중점을 두는 분야가 퇴역군의 고령화 대책이라고 한다. 요양원등 양로시설 운영보다는 재가자활 지원사업에 중점을 두고 퇴역자가 집에 머무르며 품위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가자활 지원사업은 잔디 깎기, 눈 치우기, 세탁, 청소, 장보기 돕기 등 세심한 배려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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