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공간도 현실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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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공간도 현실세계
  • 발행인 천강정
  • 승인 2011.06.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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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터넷이 고도로 발달하여 우리 손안에서 온갖 통신과 인터넷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은 과거의 많은 것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비디오 대여점, 음악CD, 전화번호부, 편지쓰기, 사진필름과 백과사전, 성인 영화관등이 그것이다.온라인을 통한 소문과 댓글이 넘쳐나면서 사실(fact)도 실종되었다.

특히, 온라인의 익명성 때문에 ‘예의바른 태도’가 실종되었다.인터넷 공간에서는 예의없는 막말로 남을 헐뜻는 ‘악플’(악성댓글)을 달기가 쉽다.내가 가장 먼저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며 퍼뜨린 후, 어떤 사실이나 소문이 확인절차도 없이 순식간에 수백만 네티즌에게 퍼져나가 당하는 사람에게는 정신적인 치명타가 된다.사실이 아님이 확인돼도 이미 이미지의 충격을 받은 후여서 수습하기 어렵게 된다.우리는 유명배우나 가수가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했다는 뉴스를 종종 듣는다.그래서 허위사실유포 처벌에 대한 법제화가 검토중인 것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사진, 영상물과 글 등의 자료들이 인터넷에 유포되면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떠돌아다닌다는 점이다. 앞으로 기업체에서 입사면접시 과거 언행기록열람을 위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제출케 한다고 한다.뉴욕출신 7선의 ‘앤서니 위너’ 의원이 6명이상의 여성에게 자신의 외설적 사진과 외설적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린 게 폭로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었다.잠시잠깐의 감정으로 자신의 앞길을 막는 일이 없도록 조심할 일이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공간도 실제 사람들의 마음이 교환되는 현실세계로 생각하고, 올바른 예의를 지키고, 악플 대신 ‘선플’을 달려고 노력해야한다.다른 사람의 잘못에는 지나치게 엄격하고, 내 자신의 실수에는 관대해서는 안된다.사이버상의 언행도 인격임을 알고 상호존중하고 예절을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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