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의 올바른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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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의 올바른 추구
  • 발행인 천강정
  • 승인 2011.04.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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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는 6.2%의 경제성장률,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다시금 넘겼다. 주식시장도 사상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외형과는 달리 서민경기는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 소수 수출대기업의 외화벌이는 대단한데, 중소기업은 수익성이 더 악화되었다고 한다. 기업은 부유한데, 수입은 그다지 오르지 않고 물가는 많이 올라서 근로자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는 분명 인간의 본성인 사유재산과 권리를 인정해 주는 좋은 제도임에 틀림없으나, 체급 없는 권투시합장 같다. 최근 할인마트의 통큰 치킨과 주변 소매점과의 갈등, 파주아울렛 개점과 지역 중복업종의 피해, 의정부역사에 이마트 입점과 제일시장의 갈등을 보면, 시장은 하나인데 대기업이 들어오면 상대적으로 약한 계층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직면하게 된다.

고용의 88%가 중소기업에 의해 이뤄지는 우리나라에서 그냥 시장에만 맡기기엔 너무나 큰 자영업자 몰락과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지난해 11월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위해 SSM(유통산업발전법)이 제정되었다고 본다.

우리 대기업이 기술개발로 시장파이를 키우지 않는 성장을 지속한다면 납품단업가 후려치기나 중소기업의 기술빼가기 등으로 남의 파이를 빼앗는 단기이익에 집착하는 행태가 지속될 수 있다. 이는 독과점을 낳고 사회전체의 동반성장에 해가 될 수 있다.상생협력의 실례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세계시장을 뒤흔든 애플社는 협력업체들과 수익을 잘 배분하여 함께 발전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협력사들은 애플사에 다양한 최고의 아이템을 제공하여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하였다. 약육강식의 무한경쟁시대보다 상생협력을 하던 시대가 사회전반의 경제가 다 많은 성장을 보이는 것이다. 초과이익이란 용어 대신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의 안정은 더 큰 성장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물질적 부도 중요하지만 유일한 목표일 수는 없다. 사회구성원간의 신뢰, 상호연대, 정직과 협동, 공익 등 무형의 것이 또한 중요하다.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는 “시장은 그 자체가 불완전하며, 끝없는 탐욕의 장이다. 고로, 우리는 비시장적 가치와 규범, 공동선(共同善)을 망각해선 안된다”고 하였다.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의 끝없는 탐욕 대신 상생협력과 관용을 생각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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