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남은 22대 총선… 의정부지역 너도나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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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남은 22대 총선… 의정부지역 너도나도 ‘출사표’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3.10.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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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학연지연, 당리당략, 개인과 가문의 영광 등을 지향하는 후보 선택은 이제 그만 지양하고 진정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참 일꾼’을 뽑아야 한다"
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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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22대 총선)6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의정부 갑·을 지역구는 예비후보들이 너도나도 출사표를 던지고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특히 의정부갑 지역구는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무주공산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갑 지역은 현재 수 십 명의 여야 후보들이 공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하여 총성 없는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었던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해 61일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의정부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하여 사퇴함에 따라 1년 넘게 당협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이른바 사고지구당이다. 이에 당협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하여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당협위원장, 전현직 도·시의원 등 10명 이상의 후보들이 당협위원장 낙점에 이어 내년 총선의 공천을 받기 위하여 경기도당과 중앙당을 들락거리며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어 지역 정가는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21대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초선의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의정부을 지역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강 의정부평화연구소장이 올해 초 의정부시 용현동으로 주소를 옮기고 출사표에 이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이형섭 당협위원장과 진보당 김재연 의정부시지역위원장이 큰 이변이 없는 한 각각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가 올해로 시 승격 60주년을 맞았다. 지방세, 지방교부세 등 세수(稅收)가 감소하여 내년에는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감액 보다 더 강력하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이 같은 위중한 재정 상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 등이 절실하기 때문에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여야 후보들 가운데 누가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학연지연, 당리당략, 개인과 가문의 영광 등을 지향하는 후보 선택은 이제 그만 지양하고 진정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참 일꾼을 뽑아야 한다. 의정부 시민들의 변별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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