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명 도의원 동의 받아 충분한 공감대 형성…운영위에 상정조차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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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명 도의원 동의 받아 충분한 공감대 형성…운영위에 상정조차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3.04.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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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 구성 TF 4월27일 기자회견…특위 구성 결의안 상정 않고 파행한 운영위에 각성 촉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TF가 지난 4월27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구성 결의안 상정하지 않은 채로 파행한 운영위원회에 각성을 촉구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TF가 지난 4월27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구성 결의안 상정하지 않은 채로 파행한 운영위원회에 각성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TF가 지난 427일 제3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구성 결의안 상정하지 않은 채로 파행한 운영위원회에 각성을 촉구했다.

TF가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지난 413일 특위 출범 이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활동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이래 2주 만이다.

TF는 이번 회기에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의 회의 파행으로 특위 구성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조속한 심의·의결을 거듭 요청했다.

이날 TF 소속 오석규(더민주, 의정부4)·박재용(더민주, 비례이인규(더민주, 동두천1)·조성환(더민주, 파주2)·고은정(더민주, 고양10)·명재성(더민주, 고양5) 의원은 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142명 의원이 서명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 구성 결의안을 상정도 하지 않은 운영위원회는 각성하라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TF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142명이라는 유례없이 많은 동료 의원께서 서명해 줬음에도 운영위 회의 파행으로 안건 심의는커녕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라며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지만 여야 142명 의원의 동의를 받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에도 운영위원회에 상정조차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이며 142명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시대적 과제로 지방 오지보다 외지고 소외된 경기북부의 절박한 상황을 모르는 사람은 이 자리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경기북부의 수도권 역차별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이끌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도민과 국민의 공감대는 폭넓게 형성됐다라며 경기북부 지원과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TF는 경기북부도의원 협의회 구성과 TF 구성 과정을 간략히 설명한 뒤 이번 회기에 상정키로 했던 특위 구성 결의안은 지난 8개 월 간의 숨가쁜 여정과 단계적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수도 있었을 소중한 기회가 무력하게 좌절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TF는 경기도와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 구성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TF에 따르면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신설하고 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다. 또 국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3개 법안을 논의 중으로 다음 주 중 국회의원 48명 공동주최로 대한민국 성장 중심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경기북부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다룰 계획이다.

이와 관련 TF우리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그것이 경기도의회의 존재이유라며 의회 차원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F경기북부의 발전이 달린 우리 지역 우리 도민의 일에 민의의 기관이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뒷짐 지고 설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정당과 계파를 초월하고 오직 낙후된 경기북부 발전에만 집중하자. 전국 최대 지방의회 도의원으로서 명예를 걸고 책임을 다해 이번 결의안을 하루빨리 심의하자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끝으로 TF동료 의원 여러분의 협력과 합심만이 경기북부 지역과 도민의 삶을 어루만질 최선의 선택이자 유일한 방법임을 각별히 명심해야 한다라며 저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 구성 TF 의원 일동은 경기북부 발전과 북부도민의 행복을 위해 올곧게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2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3월 여야 8명씩 총 16명으로 이뤄진 특위 구성 TF를 편성했다. 특위 구성 결의안은 TF 소속 오석규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염종현 의장과 김판수·남경순 부의장을 비롯해 총 142명의 의원이 공동발의 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결의안에 따르면 특위 소속 위원은 21명 이내로 선임일로부터 12개월 간 경기북부 지역의 종합적 발전 방안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420일 시작된 제368회 임시회는 이날 마무리됐으며 제369회 정례회는 오는 613일부터 28일까지 16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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