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시화 ‘철쭉꽃 축제’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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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시화 ‘철쭉꽃 축제’를 만들자
  • 김기만
  • 승인 2023.04.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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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철쭉꽃 축제’ 민관이 노력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수도권 최고의 봄꽃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상권 활성화에 일조하고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발행인 / 편집국장 김기만
발행인 / 편집국장 김기만

의정부시 시화는 철쭉이다. 시는 지난 1986725일 철쭉꽃을 시화로 지정했다. 의정부시는 올해로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를 대표할 만한 봄꽃 축제는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 20194의정부 호원 벚꽃축제가 처음으로 열려 1만 여 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이마저도 코로나19 발생으로 열리지 않다가 4년 만에 지난 41일부터 9일까지 호원1동 중랑천 변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호원동 벚꽃축제는 개화(만개)시기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2019년 당시에는 벚꽃이 늦게 개화했고 올해는 기후 온난화 등으로 너무 일찍 만개하여 지난 48~9일 열린 메인행사에는 벚꽃이 대부분 떨어져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필자는 의정부 시화인 철쭉꽃 축제를 제안해 본다.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봄꽃 개화(만개) 시기에 맞추어 축제기간을 잡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벚꽃의 경우 만개한 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한꺼번에 낙화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축제기간에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이 절정의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4~6월에 피는 철쭉꽃은 벚꽃에 비해 오랫동안 만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른바 벚꽃 없는 벚꽃축제의 아쉬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의정부시는 지난 43일 산곡동 653번지 일원에 철쭉(자산홍)11000여 본을 식재했다. 향후 철쭉꽃이 개화해 군락을 이루면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생활 속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정부시 신곡2동주민자치회에서도 신곡2동 부용천 철쭉 꽃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5‘2023년 주민참여예산을 지원받아 금신교에서 새말인도교 사이 부용천 소담길 약 180m에 철쭉 묘목 3000주를 식재했다.

의정부시가 철쭉꽃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철쭉을 많이 식재하여 군락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규모 군락지로는 의정부시가 지난 43일 식재한 산곡동 653번지 일원과 인근 부용산 일대 그리고 신곡동 부용천변, 직동근린동원 등을 추천해 본다.

이 곳을 추천한 이유는 철쭉이 이미 많이 식재 되어 있거나 심고 있어서 군락을 형성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의정부 철쭉꽃 축제를 내년부터 개최할 수 없지만 민관이 노력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수도권 최고의 봄꽃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상권 활성화에 일조하고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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