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저출생 해법 모색 위해 20~40대 공직자들과 난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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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저출생 해법 모색 위해 20~40대 공직자들과 난상토론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3.03.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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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육아맘 등 도민 대상 심층 인터뷰 이어 경기도 공직자 100여 명과 저출생 해법 모색
김동연 지사 “본인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자리.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문화, 인식, 사고방식, 사회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
지난 3월22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인구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직원 110명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월22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인구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직원 110명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출생 대응 인구 해법 마련을 위해 20~40대 남녀공무원 100여 명과 난상토론을 벌였다.

경기도는 지난 322일 경기도청에서 ‘2023년 경기도 인구정책 토론회를 열고 김 지사를 비롯해 행정 1·2·경제부지사, 정책·행정·정무·기회경기수석, 도정혁신위원장, ·국장들과 20~40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인구전략 토론회는 인구정책 전문가 패널을 초청해 이뤄지던 기존 행사와 달리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했거나 앞두고 있는 실제 20~40대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이는 김동연 지사의 제안으로, 저출생 대응 등 인구전략을 구상하던 중 지난 1월 청년과 육아맘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 인터뷰 결과를 보고받은 김 지사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 토론회를 열자고 한 것이다.

토론에 앞서 김 지사는 “100여 명 이상 직원들이 참여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편하게 하시고 싶은 얘기 들었으면 좋겠다. 저도 정부에서 저출생 해결을 위해서 여러 가지 해봤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문화, 인식, 사고방식 심지어는 사회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담당 과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지만 일단 오늘은 다 물려놓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니까 편히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사전에 메모 형태로 낸 직원들의 의견을 몇 가지 읽으며 소개했다. 메모에는 결혼 포기, 연애 포기하지 않게 연애 지원금’, ‘이번에 초등돌봄 방과 후 수업 다 떨어졌어요’, ‘공무원 단축 근무제 제도 아닌 현실로 눈치 보지 않는 조직 문화, 남성 육아휴직 장려 필요합니다’, ‘육아시간 늘려주세요. 돌봄 시간 눈치보지 않게 해주세요’, ‘신혼부부 집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등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이후 김 지사와 참여 공무원들은 본격적인 토론으로 결혼, 임신, 출산, 난임, 양육, 돌봄 등 현장에서 느끼는 저출생 대책의 문제점과 개선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경기도 저출생 대응 인구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지난 3월22일 열린 저출생 대응 인구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원들의 의견을 보고 있다.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지난 3월22일 열린 저출생 대응 인구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원들의 의견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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