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도시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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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가 되려면
  • 한북신문
  • 승인 2023.0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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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훈 카네이션의원 원장
노동훈 카네이션의원 원장
노동훈 카네이션의원 원장

 

9년간 운영했던 요양병원을 폐업하고 의원으로 전환했습니다. 병원에서 의원으로 변경이니 쉬울 줄 알았지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진료를 계속하기에 병원과 의원 개설에 공백이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소 5일의 진료 공백이 발생했습니다. 의정부 보건소 담당 주무관과 수차례 논의 후 신속한 업무처리를 했습니다.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받았으니 병원 사업자를 정리하고 의원 사업자를 등록해야 합니다. 의정부 세무서에서 사업자를 등록할 때 임대차 계약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무서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에서 상황을 설명하니 상급자와 논의 후 답을 주겠다고 합니다. 잠시 후 최대한 빨리 처리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살기 좋은 의정부를 위해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지만 그중에서 제일은 일자리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어야 일자리가 생기고 젊은 사람이 모입니다. 데이트와 여가 생활을 할 상업지구가 조성되고 결혼과 출산으로 인구가 늘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일자리가 많습니다. 판교를 보시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군사도시 이미지의 의정부가 발전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브랜드가 필요합니다. 수도권은 언제나 만원이고 포화상태입니다. 의정부는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활용할 땅이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업 행정이 편리해야 합니다. 기업이 유치되면 일자리가 생깁니다. 서울의 베드타운을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유래 없는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 젊은 사람을 유인할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의정부 보건소와 세무서의 공무원처럼 원활한 행정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의정부 시장님도 미군 기지에 첨단 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문제를 풀어 가면 좋겠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느냐, 서울의 베드타운이 될 것이냐. 의정부의 미래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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