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지역 공동체가 ‘돌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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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지역 공동체가 ‘돌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3.01.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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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 위원장 한북포럼 1월 발제자로 나서 ‘따뜻한 돌봄도시로 가는 길’ 통해 주장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돌볼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더 적은 노동시간, 평등한 돌봄 문화 등이 제도로 마련돼야”
김재연 위원장이 지난 1월26일 개최된 '2023년 1월 한북포럼'에서 ‘따뜻한 돌봄도시로 가는 길’ 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고 있다.
김재연 위원장이 지난 1월26일 개최된 '2023년 1월 한북포럼'에서 ‘따뜻한 돌봄도시로 가는 길’ 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고 있다.

국가와 지역 공동체가 돌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김재연 진보당 의정부시위원회 위원장(사진, 19대 국회의원, 진보당 상임대표)이 지난 126일 오전 8시의정부시 녹양동 소재 예향재에서 개최된 본지 산하 한북문화포럼(대표 홍정덕 논설주간) 1월 한북포럼 발제자로 나서 따뜻한 돌봄도시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주장했다.

김재연 위원장은 저출생, 고령화 사회의 근본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사회가 '돌봄'이라는 행위를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짚어봐야 한다누군가의 돌봄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물리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타인과 사회공동체의 돌봄을 받아야하며 이것은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할 기본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리고 병들고 늙고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배제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국가와 지역 공동체가 돌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또한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돌볼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더 적은 노동시간, 평등한 돌봄 문화 등이 제도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돌봄노동이 약한 존재에 대한 시혜와 동정, 또는 하찮고 성가신 일로 취급되지 않고 인류가 스스로를 지켜내고 발전시켜올 수 있었던 인간의 고유한 능력으로 인정받도록 해야한다돌봄의 가치를 헌법에 담을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소중한 사람을 돌볼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돌봐야할 대상은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사랑하는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그 권리를 법과 제도로 보장하는 사회라야 돌봄 받을 권리도 함께 충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재연 위원장은 국가 차원의 법과 제도, 돌봄 예산 마련 등의 관련 정책과 행정 못지않게 지역 사회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민들의 돌봄 연대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넘어 정서적으로 따뜻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제 우리 지역사회에서부터 돌봄도시·돌봄마을의 길을 모색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1월 한북포럼에는 홍정덕 포럼 회장, 김경희 의정부시장 사모, 송용근 서예가(포럼부회장), 황남주 상우고(포럼부회장), 김현채 의정부시의원, 김유택 포럼 사무국장, 김현경 포럼 재무이사, 김영실 무공수훈자유족회장, 오혜옥 예술협회 경기지회장, 김기화 예향재 대표, 이화 간호학원장, 이대연 중앙로서점 대표, 윤해균 송우중 교장, 박재현 녹양중 교장, 원대식 의정부고 교장, 선온규 신곡중 교장, 송성문 의여고 교사, 곽효권 포럼 부회장, 문미경 차연 대표, 박경수 양주시의원, 곽수정 의정부 연극인, 장순종 의정부강원도민회장, 안종출 방송통신대 의·양지구총동문회장, 차만섭 하람봉사단장, 박종숙 도배맘 대표, 김영숙 의정부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본지 산하 한북문화포럼이 지난 1월26일 ‘예향재’에서 개최한 2023년 1월 포럼에서 김재연 위원장이 ‘따뜻한 돌봄도시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본지 산하 한북문화포럼이 지난 1월26일 ‘예향재’에서 개최한 2023년 1월 포럼에서 김재연 위원장이 ‘따뜻한 돌봄도시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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