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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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북신문
  • 승인 2022.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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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일 논설위원

 

민선8기 김동근시장이 취임한지 100여일이 지났다. 현장시장실 운영 등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려는 김동근시장의 행보가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고 시민 불편이 있는 민원현장을 시장이 직접 나아가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꽤 열심을 내고 있는 듯하다.

며칠 전 김동근시장이 김근식이 의정부 갱생시설에 입소하는 것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김동근시장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그리고 취임 후 약속한 공약이 10대 주요 공약으로 정리되어 의정부시장 홈페이지에 정리되어 있다. 수목원을 조성하고 온종일 아이돌봄, 민락, 고산 지역의 트램도입, GTX-C 조기 착공, GTX-F, 8호선 연장 추진 등 시민들의 삶의 질향상과 연계되어 있는 공약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미군반환기지에 디자인캠퍼스, IT캠퍼스 조성 등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약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의정부시를 경기북부의 교육1번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공약 역시 의정부의 숙원과제라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외에도 고산동물류센터 조성 백지화, 서울시와 약속하였던 장암동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취소 등 전임시장이 추진하고자 했던 사업들을 뒤집는 공약도 들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공약이 제대로 실현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메니페스토와 함께 총 공약사업 130개를 이행율을 보여줄 모양이다. 대부분의 정치인이나 선출직 지자체장들이 처음에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메니페스토를 평가받겠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 슬그머니 없애거나 공약이 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보아왔다. 심지어는 입장을 바꾸어 지역사회 여론과는 다른 결정을 하는 것을 다반사로 경험한터라 메니페스토 실행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는 않지만 이번만큼은 공약을 지킬 것이라 믿어본다.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지역 정치권이나 시민단체, 언론과의 협력과 정보공유 등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근시장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작은 일이라도 시민들이 느끼는 존중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였다. 시장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사업이나 행정보다는 시민들의 생각을 더 존중하고 받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기저기 얼굴 내밀고 사진 찍어주면서 차기를 대비하는 시장보다는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자리에 더 오래 더 많이 있는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라는 대포집 우스갯 소리가 회자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여론의 감시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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