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여성의 고민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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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여성의 고민 ①
  • 한북신문
  • 승인 2022.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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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70세 여성이 5년 전에 이혼하고 최근 1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했는데 질건조증과 성교통이 생겨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찾아왔다.

그녀는 결혼생활을 40년하고 5년 전에 겨우 이혼을 했는데 그녀의 전남편은 그녀에게 칼부림도 하고 무조건 소리 지르고 경제적으로 무능했는데 그녀가 노래방을 하면서 3명의 아이를 모두 키워냈다. 그와 이혼하기 위해서 그녀는 집과 노래방을 모두 주고 남은 인생을 편하게 살고 싶었다. 40년 동안 정신적?막?골병이 들어서 위자료도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도 이혼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최근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그는 20년 이상 혼자 살던 남자고 10년 이상 섹스리스였다고 하는데 그와 성관계를 하고 애액이 많이 나와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그래서 1주일에 3-4번의 성관계를 했다. 그렇게 1년을 만났다.

그녀는 20년 전에 폐경이 되었는데 그의 남자친구는 성욕이 강해서 그녀에게 너무 많은 성관계를 요구했고 그녀는 성교통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나를 찾아왔다.

그녀는 우연히 유튜브 산부인과TV를 보고서 너무 많이 울었다고 한다. 여자로서 못 누리고 산 그녀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늦었지만 ‘이제 여자로서 사는 것처럼 살아보자!’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71세인데 한 달에 15일씩 붙어 지냈다. 그런데 그와 가까워지고 보니 그는 소유욕이 너무 강했다. 그녀가 전화를 안 받으면 계속 전화를 했고 그녀와 같은 계통의 일을 하는데 성격이 안 좋았다. 그녀가 밥을 차려주면 반찬 투정을 했고 그와 하는 성관계에서 물은 나오는데 삽입하고 5분 만에 사정을 하니까. 오르가즘을 못 느꼈다. 그리고 그녀에게 돈도 안 쓰고 점점 그녀를 소유하려고만 했다.

그녀의 비비브 질레이저 시술 후기는 다음과 같다. “비비브 시술과 처방해주신 호르몬약과 질정 사용 후 관계 시 통증도 사라지고 애액도 충분히 나옵니다. 관계 시 상대도 만족하다고 말하는데 저는 좋은 느낌은 있지만 오르가즘은 도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녀가 70세이고 남자친구가 애무 없이 5분 삽입으로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의 삽입시간이 더 길어야 하거나 ▲음핵이나 지스팟을 정확하게 압박하는 애무나 성관계가 있어야 하거나 ▲그녀가 바이브레이터로 음핵과 지스팟을 개발시켜야 한다.

그 문제는 노력하면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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