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팩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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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팩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 한북신문
  • 승인 2022.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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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논설위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우리가 예전부터 흔히 사용했던 ‘자폐증’이라는 정신질환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톰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레인 맨>,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 그리고 최근 TV에서 방영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등이 있다.

현재는 ‘자폐증’이라는 용어 대신에 미국 정신의학협의회에서 발간한 DSM-V에 따라 ‘자폐 스팩트럼 장애’라고 명명하고 여기에는 미국 테슬라 기업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와 영국의 음악인 수잔 보일이 겪고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도 포함되어 있다.

이 질환은 타인과의 정서적(감정적)교류가 어려워 사회적 상호작용이 힘들고 언어 및 비언어적 기능장애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며 관심사가 제한되어 있고 말과 행동이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성향을 갖는 특징이 있다.

본원에는 비교적 우영우처럼 기능이 좋아 스스로 내원하여 치료받는 경우도 있고 기능 저하가 심해 가족이 대신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에게는 그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가급적 이해하려고 하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가능한 건강하고 성숙한 방법으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혹시라도 자해적 행동이나 폭력적인 경향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 의사에게 치료를 받게 하고 그들이 모두 우영우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전문적인 치료와 교육, 사회적응 훈련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독립적이고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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