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대만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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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대만해협
  • 한북신문
  • 승인 2022.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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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규 논설위원·여행작가

 

8월2~3일 낸시 펠로시 미하원의장의 대만방문으로 미·중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전쟁불사를 외치며 대만 해변 주변에 군용기를 띄우고 전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은 필리핀 인근 해상에 로널드 레이건 항모를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이에 공산주의국가 중국은 펠로시 출국 후 탄도미사일 발사 및 사격 훈련과 대만에 반도체를 제외한 식품에 관한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대만 순방을 마치고 한국도 방문했는데 휴가 중인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고 40분간 통화만 한 것은 분명 잘못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중국에 복종하면 그들이 우리를 더 무시하고 홀대하는 걸 지난 정부에서 겪어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주독립국가인 대한민국이 사대주의적 태도를 보일 때마다 더욱 오만하고 험악한 모습으로 돌변해 우리를 멸시하고 압박해왔다. 이는 21C 들어 중국이 행한 마늘 파동, 동북공정, 사드배치로 인한 한한령보복, 김치&한복공정을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중국이 산둥반도에 한반도전역을 들여다보는 고성능 레이더를 설치해 놓고도 여전히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그들의 의도를 알아야 한다.

중국의 대만통일 야욕은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인식에 기초한다. 마찬가지로 한국도 고대에 중국의 일부였다는 시진핑의 역사관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시 중국의 개입은 필연적이다.

그래서 중국이 한미연합군의 군사기지 타격에 방해되는 장애물인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현재 서해에서 10일간 예정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차후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중국의 개입으로 그 피해는 러·우전쟁과는 비교조차 안 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국과 북한에 대해 요격 미사일인 현궁과 현무탄도미사일을 비롯하여 K2전차,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KF21 초음속 전투기 등 군사전력을 더욱 증강해 전쟁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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