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의원 “정신과 진료 인원 5년간 약 80만명 증가…정신건강 적신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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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의원 “정신과 진료 인원 5년간 약 80만명 증가…정신건강 적신호 우려”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2.08.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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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약 220만명에서 2021년 약 300만명으로 진료비는 6000억원 이상 증가…같은 기간 20대 정신의학과 진료는 80% 이상 급증
국회의원 최영희.
국회의원 최영희

끝없는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국회의원(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정신의학과 진료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722277520182413039201926022522020271950120213021149명으로 총 진료비는 2017년 약 15000억 원에서 2021210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였는데 20대 정신의학과 진료 인원은 2017213991명에서 202139894명으로 약 83%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9세 이하가 54185명에서 84074명으로 55%, 10대가 118261명에서 174484명으로 48%, 30대가 247109명에서 36555명으로 46%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주로 젊은 층의 정신의학과 진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30대를 고점으로 4025%, 5013%로 점차 낮아지던 증가율은 6035%, 80대 이상 52% 등 특정 연령대에서 다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스트레스·우울 등의 정신건강 문제가 비단 젊은 세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 연령층에 공통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영희 의원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경제침체로 인해 전 국민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며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층과 퇴직이 임박한 60, 일자리가 부족한 80대 이상에서 정신의학과 진료가 급증한 것은 눈여겨보아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 문제는 방치하면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큰 만큼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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