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의정부… 차기 시장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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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의정부… 차기 시장에게 바란다
  • 한북신문
  • 승인 2022.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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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훈 카네이션요양병원 병원장
카네이션요양병원장 노동훈
카네이션요양병원장 노동훈

경기도 행정2부지사 출신의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가 당선되었다. 선거기간 동안 자신의 저서 ‘넥스트 시티’를 홍보하며 더 나은 시민의 삶과 공동체를 위해 도시는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말했다. ‘넥스트 시티’는 뛰어난 통찰이 보인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인터넷 혁명 등으로 세상은 평평(균형 발전)해진다 했다. 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가 중요하지 않기에 미국 콜 센터가 인도로, 제조업 생산은 중국으로 이전되었다. 우리는 평평한 세상을 믿었다.

세계화에도 불구하고 비용 논리를 따라가지 않는 산업이 있다. 바로 혁신산업이다. 혁신산업은 자원보다 아이디어, 특허, 기술 같은 것이 더 중요하다. 인터넷, 바이오, 4차 산업 등을 포함한다. 혁신산업은 풍부한 인재, 지식과 인프라 제공이 중요하다.

혁신산업은 인재가 있어야 가능하며 인재들 간에 지식 전파가 가능하고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다.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자금과 경영, 통신 등 지원)가 필요하다. 최고 수준의 인재와 인프라가 필요하다.

지역의 주요 산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도시의 흥망성쇠가 나뉘고 이 흐름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 안타깝지만 제조업 중심 도시는 비용이 저렴한 곳으로 이동한다. 강남과 판교가 발전하는 이유와 창원, 울산 등 지방 제조업 도시가 쇠퇴하는 이유다.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가 살고 싶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 일자리를 쉽게 구하고 맛있는 레스토랑이 있고 좋은 짝을 만날 기회가 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여야 한다. 인재가 모이면 기업도 따라 들어온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새롭게 당선된 시장님에게 문화의 힘을 말씀드리고 싶다. 홍대와 성수의 공통점은 예술가들이 모여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상권이 활성화된 공통점이 있다. 창의성이 뛰어난 예술가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면 의정부는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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