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 개교식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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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학교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 개교식 성황리에 열려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2.05.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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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회기로 전·후반기 각각 8회씩 나뉘어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동안 진행
손현서 학생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재미있게 즐기고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성남 이사장 “함께 하는 아이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녹양동이 되기를 바란다”
김충식 단장 “아이들의 눈높이에 모든 것을 맞추고 진정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마을 속 꿈의학교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가 되기를”
사회적협동조합 ‘생각의 숲’이 지난 5월21일 개최한 꿈의학교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 개교식 행사에 이어 학생, 교사, 운영위원, 내빈들이 하트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생각의 숲이 주관하는 꿈의학교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개교식이 지난 521일 오전 10시 의정부 녹양종합사회복지관 1층 소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개교식에는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한 24명의 아이들, 10여명의 학부모 및 교사, 그리고 내빈으로 참여한 지역에서 마을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10여명의 주민 등 총 50여명이 참석하여 진행됐다.

자리배치 및 참여자 소개 등 형식을 타파하고 철저하게 아이들이 중심이 된 20여분의 짧은 개교식에 이어 복지관 1층 카페에서 별도로 10여명의 내빈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현호준 녹양동주민자치회장과 송용호 부회장, 박춘섭 의정부시사회복지사협회장과 최종록 수석부회장, 박남수 의정부이종협동조합이사장, 최종길 경기도컬링협회장, 이상훈 의정부시민장학회 이사장, 김충식 녹양동마을복지계획추진단장과 남상열 위원, 김광용 한세대학교 교수, 공완식 녹양종합사회복지관장, 그리고 언론사인 김기만 한북신문 대표, 정운선 복지TV 경기방송기자 등이 함께 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녹양동이 주제가 되어 진행된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필요성을 공감하고 향후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꿈의학교란 경기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서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한히 꿈꾸고 질문하고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2015년부터 매년 초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연간 2200개소 정도의 기관이 선정되고 각각 500만 원~3500만 원까지의 예산이 지원된다. 올해가 8회째로 5월부터 각 지역에서 해당 기관들이 각자의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사회적협동조합형으로 각 지자체별로 1개 기관을 선정해 좀 더 공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의정부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인 생각의 숲의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가 선정되어 이날 개교식을 갖게 된 것이다.

김성남 생각의 숲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의정부시민공감과 함께 진행한 녹양벌트레킹이 강한 동기가 됐다녹양동은 800년 동안 존재하고 있는 정말 소중한 마을이다. 그러나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되어 4600가구 아파트가 들어 설 예정이고 곧 공사가 시작될 텐데 그러면 흔적조차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후면 우리 기억에서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최소한 800년 동안이나 그 자리에 있었다는 흔적은 남아야 하겠기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함께 하는 아이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녹양동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꿈의학교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신희찬 교장은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다음 회기의 수업을 기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습니다라면서 “8명의 교사와 9명의 운영위원들은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하며 많이 준비하고 많이 생각하면서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참여학생 중 운영위원으로 선발된 손현서 학생은 이번에 참여하는 꿈의학교는 왠지 다를 것 같은 느낌입니다. 녹양동에 대해선 솔직히 몰라요. 그렇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800년이 된 마을이라는 것도 알았고 7번 남은 기간 동안 녹양동을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재미있게 즐기고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운영위원인 고재은 시민공감 대표는 교육목표, 커리큘럼, 기대효과, 예산계획 등 이러한 것이 주된 요소가 아닌 그냥 아이들이 재미있고 또 다음을 기대하는 마을 속 행복한 꿈의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스며들 듯 곧 없어지는 녹양동 마을의 유래를 아이들이 알게 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의정부 속에 감춰진 보화 같은 녹양동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현호준 녹양동주민자치회장은 지난해 26명의 학생들과 진행한 녹양벌트레킹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생각의 숲에서 주관이 되어 경기도교육청과 연계된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라는 꿈의학교를 통해 사업을 펼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이 보고 느끼는 것을 통해 소중한 녹양동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화답하고 앞으로 주민자치회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찾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꿈의학교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는 총 16회기로 전후반기 각각 8회기로 나뉘어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동안 진행된다.

먼저 전반기 프로그램으로 1회차인 521일에는 개교식 및 마음열기,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2주차(5/28)에 녹양동 마을문화 체험, 맛집투어 3주차(6/4)는 녹양동 스포츠메카 투어, 컬링 체험 4주차(6/11)는 장애통합 어울림 한마당, 보치아 체험 5주차(6/18)는 녹양동 스포츠메카 투어, 노르딕워킹 6주차(6/25)에는 녹양벌 트래킹, 우정마을 & 버들개마을 탐방 7주차(7/2)는 녹양동 표현하기, 아름다운 한글 전반기 마지막인 8주차(7/9)에는 녹양동 자랑 나눔, 수료식이 진행된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경전철역을 중심으로 각 역 인근을 중심으로 형성된 특성을 중심으로 테마별로 직접 탐방하면서 20명의 학생들과 8회기동안 진행된다.

김충식 단장은 우리 세대는 규격화된 틀 속에서 양육되었고 교육받은 주입식 세대이다. 그러다 보니 항상 정답을 찾는 것에 익숙해 있는데 문제는 내가 내린 결론이 정답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을 신념으로 아이들에게는 목표로 삼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에 개교하는 꿈의학교는 무언가 다를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모든 것을 맞추고 진정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마을 속 꿈의학교 녹양동, 그곳이 알고싶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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