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정치신인 공천 주목… ‘참일꾼’ 선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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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여성·정치신인 공천 주목… ‘참일꾼’ 선출하자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2.05.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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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편집국장 김기만 캐리커쳐.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6.1지방선거)에 의정부시 기초의원(시의원)으로 각 당이 청년과 여성 후보들을 앞 다투어 공천함에 따라 향후 선거 결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시의원을 선출한다. 선거구별 여야 공천 및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을 보면 ▲가선거구 3명(2명 선출) ▲나선거구 4명(3명 선출) ▲다선거구 7명(3명 선출) ▲라선거구 5명(3명 선출)으로 정의당과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다선거구가 가장 치열한 곳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젊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의정부시갑 청년위원장으로 만26세인 그는 나선거구(의정부2동, 호원1동, 호원2동) ‘가’번을 받았다.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행동하는 젊은일꾼! 주민을 주인공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는 정 후보는 “지방정치를 공급자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정치로 전환하고 명망가 중심의 정치가 아닌 주민 중심의 정치로 전환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같은 당, 같은 나선거구 ‘나’번을 받은 강선영 후보 역시 만44세의 신인 여성정치인으로서 국민의힘 ‘가’번의 김태은(만48세), ‘나’번을 받은 정치신인 하서준 후보(만51세)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치열한 다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는 국민의힘은 예상을 깨고 비례대표 한번, ‘가’번 공천 한번을 각각 받은 바 있는 김현주 재선의원이 또 다시 ‘가’번 공천을 받음으로써 홍문종 前국회의원의 공천 개입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선되면 3선으로 의장까지 넘볼 수 있게 된다.

다선거구는 특히 컷오프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낸 같은 당 정치신인 강인정 후보(만48세)가 ‘다’번 공천을 받아 명예회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어 시민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또한 다선거구에는 정의당 의정부시위원장인 최승환(만32세) 후보가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다. 최 후보는 2017년부터 의정부시위원장을 맡아 청년도 지역위원장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의정부에서 1명의 정의당의원이 얼마나 많은 사치 예산을 줄일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어 당선될 경우 시의회에서의 캐스팅보트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라선거구(송산 1~3동)에 진보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진보당 의정부시지역위원장인 박정민 후보(42세)가 “주민을 위해서 일하는 시의회를 돌려주겠다”는 각오로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시민과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소통의 플랫폼 역할과 시 행정이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돌아가도록 하는 윤활유의 역할을 하겠다”며 표밭 곳곳을 누비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된다. 

라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가’번을 받은 조세일 후보(만35세)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청년 신인정치인이다. 지방선거 기초의원의 경우 ‘가’번 공천을 받은 후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거의 99% 당선이 확실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인물 보다는 당을 보고 소위 말하는 ‘묻지마 투표’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 6.1지방선거는 당과 공천권자의 눈치를 보는 후보 보다 시민과 소통하고 집행부를 지혜롭게 견제할 수 있는 유능하고 진정성 있는 인물 위주의 ‘참 일꾼’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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