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감시하지 말고 마음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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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감시하지 말고 마음을 잡아라
  • 한북신문
  • 승인 2022.03.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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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남편의 외도 때문에 나를 찾아오는 여성들이 많다. 그런데 그녀들은 남편이 외도를 한 후에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른다. 남편의 모든 행동을 감시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놔두어야 할지 아니면 아예 관심을 꺼야할지 고민을 한다. 그 중에서 남편을 하루 종일 감시하는 여성도 있다.

그럴 경우 그녀의 남편이 이혼을 하지 않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경우 그는 그녀가 허용하는 만큼 조심을 한다. 만약에 그녀가 남편을 24시간 감시하면 그는 그녀가 허용하는 한에서 조심을 하는 척 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그녀의 것이 아니다. 그녀가 그의 스케줄은 관리할 수 있지만 그의 마음까지 감시할 수는 없다.

그녀가 그를 지키고 싶을 경우 그녀가 할 일은 그의 모든 행동을 감시할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만약에 그가 계속 부인 몰래 외도를 할 생각이라면 그의 모든 시간을 감시해도 그는 결국 외도를 할 것이고 그가 가정을 지킬 생각이라면 조금 방황을 하다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 그녀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남편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그럴 그의 의지를 가정을 지키는 쪽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아내가 남편을 감시하려고 해도 어떻게 생각까지 감시할 수 있을까? 남자가 자신의 사생활을 정리하려는 생각이 없을 경우 남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부인이 원하는 것을 해 줄 의지를 갖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남자는 자유를 원한다. 그래서 남자에게 혼자의 공간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자유를 뺏을 경우 그는 그녀가 원하는 것을 해 주는 척하면서 자유를 갈망한다. 그럼 여자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남자를 사랑을 지키려는 여자는 남자의 속성을 잘 알아야 한다. 남자에게 자유를 주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그를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이 그녀가 똑똑하게 사는 방법이다.

남자의 모든 시간을 소유한 것 같지만 그의 생각을 소유하지 못 한다면 그를 소유하지 못한 것이다. 진정으로 그를 소유하고 싶으면 그의 모든 행동과 시간에 감시하지 말고 그의 마음을 소유해야 한다.

이런 비유를 해 보자. 양의 우리를 작게 만들어서 관리하는 것과 양의 우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크게 만들어놓고 관리한다고 가정을 해 보자. 바로 눈앞에 두거나 우리에 가둬놓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과 자유롭게 놔두는 것처럼 보이게 하면서 넓은 곳에서 놀게 하는 차이다. 하지만 결국 양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생각해 보면 좋지 않을까?

자유를 갈망하는 남자의 심리를 활용해서 남자를 넓은 우리에서 지켜보는 것이다. 그녀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라. 남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라! 그런 무기를 만들어서, 내 남자의 마음을 꽉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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