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위로 오르가즘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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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자위로 오르가즘 오르기
  • 한북신문
  • 승인 2022.03.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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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해성산부인과 원장

 

남자는 자위를 잘 하지만 여자는 남자만큼 자위를 자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이 자위를 한다면 대부분 아래와 같은 이유이다.

▲우연히 포르노를 보고 성적으로 흥분되는 상황인데 같이 할 사람이 없을 때 ▲남편이 있는데 남편이 그녀를 거들떠도 보지 않을 때 ▲오르가즘을 경험하고 싶은데 경험할 방법이 없을 때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같이 노래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자위행위는 같이 놀 사람이 없는 여성이 혼자서 잘 노는 방법 중의 하나다. 그런데 기왕 혼자서 놀 거라면 잘 놀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리고 그 놀이로 인해서 다음에 하는 성관계에도 도움이 되면 더 좋지 않을까?

그래서 여자가 자위를 잘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자위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음핵의 위치를 아는 것이다. 생각보다 여자들이 음핵의 위치를 잘 알지 못 한다. 자위 기구 중에 대부분은 음핵의 위치를 알아야 제대로 음핵을 잘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우머나이저 같이 음압을 이용해서 음핵을 자극하는 것은 음핵의 위치를 알지 못하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처음에 음핵의 위치를 잘 모르면 자기 앞에 거울을 가져다 둔다.

음핵의 위치를 아는 방법은 손가락으로 소음순이 만나는 가장 위쪽에 있는 딱딱한 부위이다. 이 부위를 만지면 코끝처럼 딱딱한데 그 크기는 아주 작다.

만약에 음핵소대가 덮여있다면 음핵소대를 위로 올렸을 때야 음핵이 보인다. 핵심은 음핵을 잘 문질러야 하는데 너무 세도 안 되고 너무 약해도 안 된다. 그 강도는 본인이 직접 자극을 해 보아야 알 수 있다. 어쩔 때는 약한 자극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어쩔 때는 강한 자극이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자극을 해 본다. 손가락을 위아래로 문지르거나 옆으로 문지르거나 혹은 동그랗게 원을 그린다. 음핵을 자극할 때 되도록 음핵 피부 쪽을 음핵 아래에 있는 뼈를 향해서 꼭 누른다. 즉 붕 떠서 자극하는 것이 아닌 뼈를 향해서 누르면서 문지르면 훨씬 빨리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

마치 음핵 아래의 뼈에 구멍이 있고 그 구명에 신경이 있어서 그 음핵 바로 아래에 신경을 자극하는 느낌으로 그 부위를 자극하면 손으로 자극할 때 쉽게 오르가즘에 오를 수 있다.

손으로 음핵을 자극해서 오르가즘에 오르려면 일정한 시간과 일정한 강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약한 자극에서부터 천천히 시작하다가 오르가즘에 도달할 것 같으면 점점 강한 자극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그러다가 손가락을 질 안쪽, 지스팟을 향해서 자극을 하면 손으로도 지스팟 오르가즘까지 오를 수 있다.

혹시 손가락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면 진동기를 사용한다. 진동기는 대부분 강도와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즉 버튼을 여러 번 누르면 강도가 높아지게 되어 있다. 강하게 자극하면 빠른 시간에 오르가즘에 오를 수 있다. 요즘 핫한 것으로 우머나이저와 같이 음압으로 음핵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도구도 있다. .

여성 자위를 잘 하기 위해서 음핵을 금방 찾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외음부를 자주 보고 음핵을 보고 만져봐야 한다.

오늘부터 거울로 얼굴만 볼 것이 아니라 자기의 외음부를 보는 연습을 해 보자. 그리고 이빨 닦듯이 자신의 질도 잘 닦고 이를 청소하듯이 자신의 질에 탐폰이나 질정 혹은 젤도 넣어보고 그리고 대음순이나 소음순도 만지고 가장 중요한 음핵도 만져본다.

음핵을 찾아서 3분 안에 오르가즘에 오르는지 체크도 해 보고 어떤 자극을 가장 좋아하는지 테스트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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