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도민 10명 중 7명 스트레스 심화”
상태바
“코로나19 장기화, 도민 10명 중 7명 스트레스 심화”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2.02.21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연구원 ‘코로나19 3년 차, 우리는 잘 적응하고 있나?’ 발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사회 및 여가활동 제한이 가장 큰 스트레스…환경 변화와 국민 인식을 반영한 새로운 방역시스템 전환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
경기연구원이 설문조사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한 스트레스 수준 그래프.
경기연구원이 설문조사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한 스트레스 수준 그래프.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현재 스트레스가 높아졌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사회여가활동 제한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118일 경기도민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은 코로나19 3년 차, 우리는 잘 적응하고 있나?’를 발간해 도민의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고려한 방역시스템 전환과 제도적 지원을 주장했다.

우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여 스트레스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전체 72.7%였는데, 이는 낮아졌다’ 9.5%7.6배 이상이다. 연령대별로 스트레스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4078.4%, 2076.4%, 3072.3%, 5070.3%, 60대 이상 64.7% 등이다.

스트레스 요인을 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89.1%)과 사회 및 여가활동 제한(87.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감염 두려움(79.6%), 방역 조치(77.6%), 백신 부작용 두려움(72.7%) 등도 나왔다.

40대는 감염 두려움(86.6%), 백신 접종 부작용 두려움(77.5%), 가족 구성원 갈등(57.1%)이 전 세대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60대 이상은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74.3%), 경제활동 스트레스(71.3%)가 전 세대 중 가장 심각했다.

스트레스 요인 조사 시 성별 간 대부분 10%p 이내로 근사했으나 백신 접종 부작용 두려움(66.0%, 79.7%)과 감염 두려움(73.2%, 86.3%)만 수치 차이가 컸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변화는 새로운 생활방식에 적응을 요구하면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가족 갈등 심화와 자녀 돌봄 부담으로 이어졌는데 돌봄 증가와 경제적 문제는 가정생활 스트레스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화한 코로나19 환경과 국민의 인식을 반영한 방역시스템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개인의 노력 지원과 제도적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심리상담 접근성 개선과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코로나 블루해소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