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배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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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배려해야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1.11.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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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 위원을 선정할 때부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정비율을 위촉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야"
편집국장 김기만 케리커쳐.
편집국장 김기만 케리커쳐.

의정부시 제1기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에 이어 최근 14개 동별로 회장, 부회장, 감사 등 임원 선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자치활동에 들어갔다.

의정부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14개동 1기 주민자치회 회원은 총 475명이 위촉됐으나 최근 4명의 위원이 해촉 됨에 따라 현재 471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며 내년에 추가모집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동() 자문기구로 25명 이내로 구성, 동장이 위촉해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관한 심의 등이 주요 역할이었다. 그러나 새로 출범한 주민자치회는 지방분권법에 근거한 주민자치 대표 기구로 35명 이내로 의정부시장이 위촉했다.

의정부시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권역동별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평균연령은 흥선권역(의정부1, 가능동, 녹양동, 흥선동) 58.6호원권역(의정부2, 호원1~2) 58.4신곡권역(장암동, 신곡1~2) 58,5송산권역(자금동, 송산1~3) 57.4세로 집계됐다.

20~40대 위원이 한명도 없는 호원2동의 평균연령(61.3)이 가장 높았으며, 70~80(7)가 가장 많은 장암동의 평균연령(61.1)이 두 번째로 높았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동은 송산3(54.6)으로, 70대 이상 위원은 한명도 없는 반면에 30~40대 위원은 10명으로 14개 동 가운데 가장 많았다. 20대 위원은 신곡 1동에 유일하게 한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위원의 경우 자금동이 8명으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송산2동은 총 32명 위원 가운데 여성이 20명으로 14개동 가운데 유일하게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현재 의정부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위원 위촉과 관련해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위촉)가 명시되어 있지 않아 유감이다.

조례 제8(위원의 선정)에는 주민자치회의 위원은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서 공개추첨하여 선정한다. 이 경우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어느 한 쪽의 성()10분의 6을 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라고만 명시되어 있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을 높이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 주민자치회 위원을 선정할 때부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정비율을 위촉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면 주민을 대표하는 주민대표 기구로서 하루속히 자리매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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