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현 동장 “위드코로나, 우리 마을의 첫 번째 행사로 하나 된 마음으로 진행된 출발점 큰 의미”
김충식 단장 “녹양동의 브랜드를 정립하고 확대…주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을복지단의 역할이자 목표”
의정부시 녹양동 청소년지도협의회가 주최하고 녹양동 마을복지계획단이 주관한 ‘제1회 녹양벌 트래킹 어린이원정대 : 마술사와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 행사가 지난 11월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녹양동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트래킹 행사는 청소년과 함께 녹양동 주요지역을 역사해설가와 탐방하면서 마을의 유래, 역사적 가치, 보존의 필요성인지 등 우리 고장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느끼고 지역 일꾼으로 능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온라인으로 선발된 녹양동에 거주하는 4~6학년생 25명은 이날 ‘녹양역~우정마을~버들개마을~엄복동동상’ 등 총 4.3km 구간을 전용수 마술사(나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걸으며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로 없어지는 우정마을과 버들개마을의 역사를 공부했다.
이미현 녹양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혀 소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아쉬웠는데 위드코로나 단계로 완화되면서 우리 마을의 첫 번째 행사로 하나 된 마음으로 진행된 출발점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면서 “녹양동에서 잊혀 질 것에 대해 지역의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면서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 다짐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고마운 것은 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고 이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한 장수민 학생(여, 버들개초 6학년)은 “그동안 학교활동이 적었는데 트래킹을 하면서 녹양동에 대해서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동에 여러 장소를 걸어 다니면서 보는 것도요. 조금 힘은 들었지만 중간 중간 마술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간식으로 나온 롤피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문선 녹양동청소년지도협의회 총무는 “이제껏 자체적으로만 운영하다가 처음 협력해서 함께 했는데 녹양동을 둘러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800년 된 마을이라는 것과 이만큼 소중한 자원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앞으로는 청소년들과 우리 동네를 알기 위한 탐방 개념의 사업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충식 녹양동마을복지계획단 단장은 “녹양동만큼 많은 장점이 있는 마을도 드물다. 가장 큰 수확은 800년 된 마을이라는 것을 고증을 통해 알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이면 사라질 우정마을과 버들개마을 일부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큰 자산이다. 어차피 시대의 흐름에 따라 환경은 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러나 탐방과 기록을 통해 기억하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녹양동의 브랜드를 정립하고 확대시켜 주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을복지단의 역할이자 목표”라며 “올해 첫 번째인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을의 소중함을 느끼고 향후 2회 3회로 꾸준히 이어져 스스로 만족하는 행복한 우리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트래킹 행사와 관련해 이른 아침부터 전체 트래킹 코스를 돌며 코로나19로 사전 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과 발열체크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