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옥 의원 29억3101만원 자산 보유, 가장 많아
13명 의원 평균 부동산과 자산은 6억7554만3000원…그 중 토지자산 평균 4230만3000원, 주택자산은 4억7806만원
“6년간 8억 차익 이계옥 의원은 진상을 밝혀라”
진보당 박정민 의정부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월15일 오전 의정부시청 앞에서 의정부시의회 시의원 13명에 대한 재산현황 공개 및 분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를 위해 진보당은 최근 감사원에서 진행한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한 부동산 자산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고 이날 의정부시의회 시의원 13명과 직계존비속에 대한 부동산 자료를 공개했다.
진보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시의회 의원과 직계존비속의 평균 부동산 자산은 6억7554만3000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토지자산은 평균 4230만3000원, 주택자산은 4억7806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시의원은 무려 5명으로 오범구 의원, 김정겸 의원, 안지찬 의원, 이계옥 의원, 최정희 의원 등이다.
박정민 위원장은 “시의원들의 평균 자산인 6억7554만3000원은 전국 가구 평균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1~4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거의 3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계옥 의원은 29억3101만2000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의원 중 가장 많다. 이는 2020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4억4543만원의 6.6배에 달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1~4분위 가구의 자산 평균에 비해서는 12.8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계옥 의원의 경우 산곡동의 토지를 매입한 후 6년 만에 8억원의 수익을 남겼고 도시개발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땅 관련한 발언을 10차례나 하는 등 투기 의혹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계옥 의원 외에도 시의원들 38%인 13명 중 5명이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의원들이 평균 가구 특히 4분위까지의 평범한 시민들 보다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여러 가지 의구심과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출직 공무원들의 1가구 1주택을 제외하고는 부동산의 소유를 금지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지방의회에서부터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농지는 농민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농지법 개정을 비롯해 비농업인 농지소유 금지를 의정부에서부터 시작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