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떠나간 자리에 고작 물류단지 조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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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 떠나간 자리에 고작 물류단지 조성이라니”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1.05.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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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정부시갑·을 김동근·이형섭 당협위원장 5월3일 성명서 발표
“의정부 시민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실효적인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촉구
김동근 당협위원장, 이형섭 당협위원장
김동근 당협위원장, 이형섭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의정부시갑 김동근 당협위원장(사진 왼쪽)과 의정부시을 이형섭 당협위원장(오른쪽)은 5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군부대 떠나간 자리에 고작 물류단지 조성이라니? 도시의 발전과 시민 편익 도외시하는 의정부시는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의정부시는 의정부시 가능동 317 일원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경민학교 부근)와 고산동 513-3 일원 캠프 스탠리 부지(의정부교도소 부근) 두 곳에 대해 E-Commerce(이커머스)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난 1월경에는 이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였다. 즉 미래 의정부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좌우할 의정부 내 대규모 부지에 대형 트럭, 지게차 등만이 오가는 물류단지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들 당협위원장은 물류단지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기서 지역 주민을 위한 대규모 고용 창출이 발생하기 어렵고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지도 않으며 오히려 대형 트럭 진출입 시에 인근의 교통체증만 악화시킬 뿐이다. 이는 분명히 해당 지역 주민의 삶과 교육 수준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 해당 미군부대 부지를 매입한 민간사업자나 기업은 싼값에 다른 지역에서 선호되지 않는 물류시설을 지을 수 있고 시설 건립 및 유지로 인한 단지 내외의 땅값 상승은 추가적인 수익일 것이다. 한마디로 지역의 주인인 의정부 시민은 누리는 것이 거의 없는데 손님인 사업자만이 모든 이익을 가져가는 불공정불공평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당협위원장은 또 의정부시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정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하였던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사업, 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 등 모두가 주인인 의정부 시민이 받는 혜택은 거의 없고 다른 지역이나 특정 개인, 세력만이 과실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부디 의정부시는 의정부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노른자 땅을 엉뚱한 곳에 쓸 계획을 세우지 말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주인인 의정부 시민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실효적인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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